바기오 파인우드 골프 컨트리클럽.  아이엘투어 제공
바기오 파인우드 골프 컨트리클럽. 아이엘투어 제공
해발고도가 높은 지역에 있어 1년 내내 선선한 날씨 속에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해외 골프장이 인기다. ‘사계절 골프’ 지역 중 필리핀 바기오가 주목받고 있다.

국내외 골프, 트레킹, 오지, 이색여행 전문 여행사인 아이엘투어(대표 김기만)는 필리핀의 ‘바기오 파인우드 골프 컨트리클럽’과 ‘클락 베버리플레이스 골프 컨트리클럽’에서 6년간 무료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창립회원 10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바기오시는 필리핀 로손섬 북부 지역에 있는 고원 휴양도시다. 상업과 교육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클락국제공항에서 약 150㎞ 거리에 있으며 인구는 약 35만 명 수준이다.

스페인 식민지 시대부터 고원 휴양도시로 개발돼 미국 통치 시대에도 미군 휴양지로 활용됐다. 현재는 마닐라 등 다른 도시에서 많은 사람이 더위를 피해 이 도시로 몰려와 휴양을 즐긴다. 바기오는 연 평균 기온이 17.9도가량에 머무른다.

바기오에 있는 파인우드 클럽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전설로 유명한 게리 플레이어가 설계한 럭셔리 골프장이다. 바기오시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해발고도 1550m 산 정상에 자리 잡고 있다. 서쪽으로 남중국해가 보이고 사방이 탁 트인 시원한 전망을 자랑한다.

약 200만㎡ 부지에 18홀 챔피언십 골프장으로 조성돼 있다. 아이엘투어는 “파인우드 클럽은 필드가 매우 넓기 때문에 원하는 대로 샷을 보낼 수 있고, 곳곳에 벙커가 있어 초보자, 중급자, 상급자 모두에게 적절한 난이도를 제공하며 긴장감과 성취감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원 가입비는 스위트 회원(기명 1인, 무기명 1인) 495만원, 로열 회원(기명 1인, 무기명 3인) 990만원, VIP 노블리안 회원(무기명 4인) 1320만원으로 6년간 무제한 라운딩이 제공된다. 비수기 기준 1일 4만원, 성수기는 5만원으로 호텔 1박과 조·중·석식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같은 회원권으로 클락 베버리플레이스의 골프장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혜택까지 주어진다. 골프장~시내, 골프장~다른 골프장 간 이동 서비스가 무상 제공되며 연중 항공료 할인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 아이엘투어 관계자는 “해외여행의 길이 열리면서 골퍼들이 발 빠르게 해외 골프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평균 기온이 18도 내외인 필리핀 바기오는 동남아에서 가장 시원한 지역으로 단기 여행은 물론 회원권 구매에도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필리핀까지는 네 시간가량의 비행시간이 소요된다. 인천과 부산에서 출발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