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방·갤러리 등 276곳 참여…해외 구매자 초청도 재개
"K-공예 판로 확장한다"…'2023 공예트렌드페어' 오늘 개막
국내 최대 규모 공예 축제인 '2023 공예트렌드페어'가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18회째인 공예트렌드페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소비자와 공예가를 이어주고자 매년 개최하는 공예 전문 박람회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공예가, 공방, 갤러리, 기관 등 276곳이 참여한 가운데 일상에서 사용하는 식탁, 식기, 조명, 가구부터 공예기법을 예술로 표현한 '오브제'까지 다채로운 공예품을 선보인다.

기존에는 주제관 등 전시를 중심으로 진행했다면 올해는 K-공예의 판로 확장과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수출상담회를 비롯해 참가사와의 일대일(1:1) 상담, 기업 간 거래를 위한 만남의 장 운영, 유통관계자와 공예가 교류, 유통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한 온라인 판매 지원 등을 추진한다.

또한 코로나19로 중단했던 해외 구매자 초청을 재개해 K-공예의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K-공예 판로 확장한다"…'2023 공예트렌드페어' 오늘 개막
행사장에서는 신진공예가의 공예품을 선보이는 '신진공예가관', 공예기업과 공방 등의 공예품을 전시하는 '공예공방관', 국내 대학과 대학원생들의 공예품을 만나보는 '공예아카데미관'을 운영한다.

이밖에 전문갤러리와 기관의 수준 높은 작품을 전시하는 '공예매개관'과 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사업 결과물을 공유하는 '공진원(KCDF) 홍보관', 공예트렌드페어 17년간의 기록을 정리한 '아카이브관'도 관람할 수 있다.

청년 공예가들을 위한 특별강연도 16~17일에 열린다.

이혜진 씨앗갤러리 대표는 '해외 아트페어에서 작가로 나를 알리기'를 주제로, 서현석 삼성 리움스토어 이사는 '공예품 유통 및 브랜딩'을 주제로 강연한다.

일본 '마루누마 예술의 숲 아티스트 인 레지던시' 하명구 작가와 김현주 스튜디오 대표도 강연자로 나선다.

이은복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관람객들의 편의와 만족도를 높이고자 관람 통로를 넓히고, 휴식 공간을 확대했으며 공예품 포장과 택배, 관람객 의류 보관 서비스도 제공한다"며 "박람회에서 끊임없이 진화하는 K-공예를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www.kcdf.kr/craftrendfair)에서 확인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