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집어 들고 스쾃까지"…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의 진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계란 집어 들고, 스쾃 동작까지"
한층 진화한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2세대'
한층 진화한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2세대'
테슬라가 인간의 반복적인 작업을 대신할 수 있는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2세대’를 공개했다. ‘테슬라 봇’으로도 알려진 이 로봇은 지난 9월 공개된 1세대보다 더 빠르고 더 가벼워졌다. 다섯 손가락을 사용해 계란을 집어 올릴 정도로 섬세한 동작도 할 수 있게 됐다.
13일(현지시간)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소셜미디어 X와 유튜브 계정에 옵티머스 2세대의 움직임을 담은 동영상을 게재했다. 옵티머스는 1세대보다 한결 더 매끈한 형태를 보였다. 테슬라는 1분 43초 분량의 동영상에서 “옵티머스가 이전보다 30% 빠른 속도로 걷고, 10kg 가벼워졌다”며 “균형 감각과 전신 조절 능력이 향상됐고, 모든 손가락으로 촉각을 느껴 섬세하게 물건을 다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옵티머스는 두 팔을 앞으로 내민 뒤 무릎을 90도로 굽히는 스쾃 동작도 안정적으로 했다. 다섯 손가락을 부드럽게 움직이는 모습도 보였다.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계란을 집어 올린 뒤 계란 찜기 위에 올려놓기도 했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장면도 나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 영상을 자신의 X 계정에 게시하면서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2021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착수한 뒤 지난해 9월 말 옵티머스 시제품을 공개했다. 당시 머스크는 “우수한 성능의 옵티머스 수백만 대를 양산할 것”이라며 “3~5년 이내에 2만달러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시 옵티머스의 형태는 조악했으나 1년 만에 많은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9월에는 옵티머스가 손가락과 팔, 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이고, 테이블 위에 있는 블록을 색깔별로 구분했다. 한 발로 서는 요가 동작도 선보였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13일(현지시간)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소셜미디어 X와 유튜브 계정에 옵티머스 2세대의 움직임을 담은 동영상을 게재했다. 옵티머스는 1세대보다 한결 더 매끈한 형태를 보였다. 테슬라는 1분 43초 분량의 동영상에서 “옵티머스가 이전보다 30% 빠른 속도로 걷고, 10kg 가벼워졌다”며 “균형 감각과 전신 조절 능력이 향상됐고, 모든 손가락으로 촉각을 느껴 섬세하게 물건을 다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옵티머스는 두 팔을 앞으로 내민 뒤 무릎을 90도로 굽히는 스쾃 동작도 안정적으로 했다. 다섯 손가락을 부드럽게 움직이는 모습도 보였다.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계란을 집어 올린 뒤 계란 찜기 위에 올려놓기도 했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장면도 나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 영상을 자신의 X 계정에 게시하면서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2021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착수한 뒤 지난해 9월 말 옵티머스 시제품을 공개했다. 당시 머스크는 “우수한 성능의 옵티머스 수백만 대를 양산할 것”이라며 “3~5년 이내에 2만달러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시 옵티머스의 형태는 조악했으나 1년 만에 많은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9월에는 옵티머스가 손가락과 팔, 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이고, 테이블 위에 있는 블록을 색깔별로 구분했다. 한 발로 서는 요가 동작도 선보였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