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무라증권이 “메모리 반도체 관련한 리스크는 과장(overdone)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발 반도체 호황이 단기간에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노무라증권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를 둘러싼 시장의 우려를 3가지로 꼽았다. 첫 번째는 중국산 저가 메모리 반도체 공급에 따른 가격 하락, 두 번째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과잉, 세 번째는 인공지능(AI)발 호황 종료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다.노무라는 중국발 리스크는 단기적으로 실재(real)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미국의 대중 제재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세계 메모리 반도체 생산량의 10%까지 생산능력(캐파)을 끌어올린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레거시(범용) D램인 더블데이터레이트(DDR)4 물량을 시장에 쏟아내고 있다.이에 대해 노무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DDR4 등 범용 제품 비중을 줄이고 DDR5 생산을 늘리는 동시에 생산량 자체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AI용 메모리 반도체인 HBM 과잉 공급 우려는 과장됐다고 설명했다. 과잉 공급의 근거는 예상 수요 대비 많은 생산량이다. 내년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이 목표하는 HBM 점유율(차례대로 50%, 50%, 12%)은 총 112%다. 12%포인트만큼 과잉 공급이 발생하는 것이다.이에 대해 노무라는 “올해도 메모리 3사의 HBM 목표 점유율은 105%지만 공급 과잉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실제 HBM 수요가 예상보다 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무라는 “내년 HBM 공급 과잉을 걱정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설명했다.AI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꺼질 것이라는 우려도 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소형차 판매량이 경차를 앞서가고 있다. 경차의 종류가 많이 없는 데다 소형차 위주로 전기 신차가 출시되면서 경차 수요가 소형차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20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8월 소형차 누적 판매량은 8만9960대로 경차 판매량(7만1986대)보다 1만8000대가량 많다. 경차는 2022년만 해도 소형차 판매량을 앞섰지만 지난해 소형차 판매량이 13만6894대를 기록하면서 경차(12만4080대)를 추월했고 올해도 이런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이처럼 소형차가 인기를 누리는 것은 경차 '신차'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에서 팔리는 경차는 현대차 캐스퍼와 기아 모닝, 레이 정도다. 얼마 없는 선택지 중에서도 캐스퍼와 레이가 올해 1~8월 각각 2만8914대, 3만3861대가 팔리면서 경차 판매량의 약 70%를 독차지하고 있다. 모닝의 경우 올해 3년 만에 신차에 버금가는 부분 변경 모델이 나왔지만 지난달까지 9798대 팔려 별다른 신차 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분위기다.최근 전동화 추세에 따라 '소형 전기차'들이 대거 출시된 것도 기존 경차 판매량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최근 완성차 업체는 EV3, 캐스퍼 일렉트릭 등 보급형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경차인 캐스퍼 역시 전기차로 변신하면서는 차급까지 소형으로 바뀌었다.지난달 국내에서 팔린 소형 SUV는 1만6296대인데 이 가운데 전기차는 5808대였다. 약 35.6%에 달한다. 판매된 소형 SUV 3대 중 1대꼴로 전기차였다는 얘기다. 지난해 같은 달의 경우 소형 SUV 판매량 가운데 전기차 비중이 약 9%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4배 가까이 급증했다.이는 EV3와 캐스
최근 5년간 가짜 석유 등을 불법 유통해 적발된 주유소가 1154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회 이상 적발된 곳은 SK 에너지 주유소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김원이(산자위 간사·목포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은 한국석유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2024년 국내 주유소 불법유통 적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불법유통으로 적발된 주유소들의 기준 위반 행위 유형은 △가짜 석유판매, △품질 부적합, △등유판매, △정량미달 판매 등이었다. 연도별로는 2020년 273곳, 2021년 319곳, 2022년 280곳, 2023년 223곳이 적발됐고 올해의 경우 상반기에만 49곳이 불법유통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불법 행위별로는 품질 부적합이 672곳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품질 부적합은 관리·보관 소홀 혹은 인위적으로 제품을 혼합해 품질기준에 맞지 않은 제품을 유통한 행위를 이른다.이어 경유에 등유를 섞는 가짜 석유판매가 289곳으로 25%, 정량 미달 석유판매(20L 주유 기준 150mL 이상 미달) 109곳(9%), 난방용 연료인 등유를 자동차 연료로 판매한 주유소가 86곳(7%) 순이었다.정유사별로는 SK 에너지 주유소가 445곳(39%)으로 가장 많이 적발됐다. 현대오일뱅크 205곳(18%), 에쓰오일 196곳(17%), GS 칼텍스 177곳(15%)이 뒤를 이었다. 알뜰주유소는 76곳(7%), 상표가 없는 주유소도 55곳(5%) 적발됐다.이 기간 2회 이상 불법유통으로 적발된 주유소는 SK 에너지 주유소가 38곳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오일뱅크와 에쓰오일은 각각 14곳으로 뒤를 이었다.한국석유관리원이 지난해 11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위)에 제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