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온 퀀텀점프했지만 구성원이 함께 해야 할 일 많아"
“SK온은 창사 이래 퀀텀점프(비약적 발전)를 했으나 아직 함께 할 일이 많습니다. 구성원 모두가 한 방향으로 노를 저어 나갑시다.”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사진)은 지난 13일 서울 관훈사옥에서 열린 사내 시상식인 ‘SK온 레코그니션’에서 수상자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 “내년은 우리가 지난 2년간 구축해 놓은 인프라를 시험할 기회”라며 “그만큼 포텐셜(성장 가능성)도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SK온은 구성원의 자부심을 높이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반기마다 SK 레코그니션을 열고 있다. 이번 행사엔 최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이석희 신임 사장, 최영찬 경영지원총괄(CAO)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사장은 SK온 구성원과 처음으로 만났다. 이 사장은 임직원에게 “대외 환경이 어려울수록 이기는 환경을 만들어 놓고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첨단 기술 제조업에서 이기는 환경이란 탄탄한 연구개발(R&D) 역량을 기반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온 레코그니션은 기술·생산성·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성과를 창출한 팀이나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온빌더스’와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문화를 조성한 구성원에게 수여하는 ‘온프로너’ 등 2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이번 온빌더스 시상식에선 총 10개 사례가 선정됐다. SK온 미국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의 수율을 단기간 90%대 중반까지 개선한 SKBA 수율 개선 태스크포스(TF)를 비롯해 현대자동차그룹 북미 합작법인(JV) 설립, 구성원 역량 육성 플랫폼 스코나(SKONA) 구축, 경제전문지 포천 선정 ‘세상을 바꾸는 혁신 기업 1위’ 등이다.

온프로너에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주변 구성원에게 귀감이 되고, 성실히 업무를 수행한 구성원 90명이 사내 온라인 투표를 통해 뽑혔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