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미술 선구자' 故 정강자…초현실적 회화로 다시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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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 40점 전시
'거미' 등 이국적 작품 내걸어
60년前 누드 퍼포먼스로 비난받다
실험미술 관심 높아지며 재평가
'거미' 등 이국적 작품 내걸어
60년前 누드 퍼포먼스로 비난받다
실험미술 관심 높아지며 재평가

반전이 찾아온 것은 올해 국립현대미술관과 미국 구겐하임미술관이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 전시를 열면서다. 설치작품 ‘키스 미’가 크게 시선을 끌었다. 한국 실험미술에 대한 재평가 바람과 여성 작가들이 조명되는 최근 세계 미술계의 분위기가 겹치면서 그는 순식간에 다시 ‘핫한 작가’가 됐다. 지난달 영국 런던의 프리즈 아트페어에서도 주요 여성 작가를 기리는 ‘모던 우먼’ 섹션에 정강자가 유일한 아시아인 작가로 뽑혔다.
전문가들이 꼽은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화풍이다. 시대에 따라서도 다르고, 같은 시기에 그렸지만 마치 서로 다른 작가가 그린 것처럼 딴판인 그림들도 있다. 화풍이 다양한 만큼 작품 수준이 다소 들쭉날쭉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시는 12월 30일까지.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