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신증권은 15일 티엘비가 4분기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높였다. 아울러 내년과 내후년 각각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강호 연구원은 "4분기 티엘비의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 할 것"이라며 "실적이 본격적인 회복 구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버에 탑재되는 DDR5 모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모듈 출하량이 늘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CXL 등 차세대 메모리 양산이 시작되면 외형과 수익성 모두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티엘 비는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차세대 메모리를 개발하고 있다"며 "반도체 업황 회복, CXL 등 차세대 메모리 모듈의 적용처가 늘어나며 메모리 모듈 전문 업체인 티엘비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해 박 연구원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을 적용한 기기가 늘어나고, 자율주행 차량이 등장하며 내년 서버, 네트워크에 탑재되는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티엘비의 내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8%, 239%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