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에서 15년 만에 최악의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주요 구리 광산들이 가동을 멈췄다. 시장에서는 세계 구리 공급량의 4분의 1을 생산하는 칠레 정전 사태가 구리 공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2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오후 칠레 전역의 전력이 끊겼다. 수도 산티아고에서는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아 도로가 마비됐고, 사무실에서는 에어컨이 멈춰 직원들이 고통을 겪었다. 현재까지 약탈 사태 등은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비상 대응 기관인 세나프레드에 따르면 이번 정전은 북쪽 페루 국경에서 남쪽 로스라고스 지역까지 2500㎞ 이상에 걸쳐 발생했다. 카롤리나 토하 내무장관은 TV 연설을 통해 “이번 정전이 송전선의 단절로 인해 발생했다”며 “전력 공급은 몇 시간 내로 복구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정전으로 인해 칠레 광산 업계가 운영에 심각한 차질을 겪고 있다. 칠레 국영 구리회사 코델코는 “모든 운영이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근로자와 시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일부 필수 시스템과 장비는 자체 전력 공급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영국계 광산업체 앵글로 아메리칸은 “칠레 내 모든 사업장이 전력 공급 중단으로 영향을 받았지만 일부 서비스는 백업 전력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광산업체 안토파가스타는 대체 전력원을 사용해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정전이 장기화될 경우 칠레가 전 세계 구리 공급량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만큼, 국제 구리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토하 장관은 “특히 광산업
트럼프 대통령 2기가 열리면서 백악관 기자실은 기존 전통 미디어를 불신하는 트럼프의 성향에 맞춰 인플루언서, 블로거, 인터넷 독립 매체 등 '뉴미디어' 기자들에게 문호를 대폭 개방했다. 이런 변화 속에서 보수 성향 팟캐스트 기자인 23세 나탈리 윈터스의 출입이 복장 논란으로 이어졌다.26일 영국 텔레그래프는 윈터스를 두고 "백악관 기자실에 '전쟁'을 가져온 MAGA 특파원"이라고 표현하며, 그녀가 "어깨까지 내려오는 금발 머리에 흰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어 '방황하는 치어리더'로 보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기성 언론 칼럼니스트들은 그녀의 복장을 미국 유명 레스토랑 체인 '후터스(Hooters)'의 종업원에 빗대기도 했다.역대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인 27세 캐럴라인 대변인보다 네 살 어린 윈터스는 그간 화려하고 선정적인 패션 스타일로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어왔다. 이러한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한 채 백악관 기자실에 등장하면서 출근 첫날부터 주목받았으며, 일부 기존 백악관 기자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트럼프 지지자인 그는 트럼프 1기 백악관 수석 전략 고문을 지낸 스티브 배넌의 팟캐스트 워룸(WAR ROOM) 소속 기자다. 19세 때부터 해당 방송에 출연해왔으며, 트럼프 2기에서 기자실 개방 정책이 시행되면서 백악관을 출입하며 팟캐스트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가슴이 파인 상의나 미니스커트를 자주 착용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윈터스는 자신의 백악관 출근 복장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나는 공식적인 백악관 특파원"이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그의 SNS에
우크라이나와 미국이 광물 자원 개발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미국은 광물 자원 공동 개발에 대한 협정 체결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협정은 양국 관계 개선과 미국의 장기적 안보 지원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이코노미스트지 등에 따르면 미국은 여러 루트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최소한 3가지 제안을 했다. 이 중에서 '최악'으로 꼽힌 제안은 5000억 달러(약 717조원)의 수익권을 우크라이나 측에 요구한 것이어서 우크라이나의 큰 반발을 샀다. 이 제안을 거부한 후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를 "독재자"라고 불렀으며 러시아가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시작했다"고 비난해 국제 사회를 놀라게 했다. 이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측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광물 자원 수익의 50%를 공동 기금에 출자하는 내용에 대해 협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28일 워싱턴을 방문해 백악관에서 서명할 예정이다. 협정 내용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국영 광물 자원 (석유 및 가스 포함)의 "미래 수익화"로부터 얻는 수익의 50%를 공동 기금에 출자한다. 이 기금은 우크라이나 내 프로젝트에 투자될 예정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기존의 Naftogaz나 Ukrnafta와 같은 우크라이나 최대 가스 및 석유 생산업체의 활동은 이 협정에 포함되지 않는다. 다만 이 협정에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안보를 보장한다는 명시적인 언급이 없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 24일자 FT 기고문에서 "미국의 관여를 통해 기금의 부패와 내부자거래 여지를 없애고,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기 투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