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어묵집 먹방 '쉿'…尹보다 '이재용' 폭풍 검색한 이유 [신현보의 딥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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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한 달간 尹·이재명 검색량 3번 넘겨
경제 회복 열망하는 대중 뜻 반영
그만큼 경기 현황·전망 어려워
경제 회복 열망하는 대중 뜻 반영
그만큼 경기 현황·전망 어려워
![왼쪽은 네덜란드를 방문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5일 오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며 포착된 모습. 오른쪽은 지난 6일 부산 깡통시장을 방문한 이 회장이 시민들을 향해 '쉿' 하는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https://img.hankyung.com/photo/202312/01.35342498.1.png)
정치 인사 못지않은 이재용 검색량
15일 검색량 지표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이 회장의 검색량이 윤 대통령, 이 대표,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을 앞선 날이 사흘이나 됐다. 해당 지표는 검색량이 가장 많을 때를 100으로 두고 상대적인 추이를 나타낸다. 이 회장과 같은 재계 총수가 정치권 주요 인사들을 제치고 검색량이 많은 것은 흔한 일은 아니다.![출처=구글 트렌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312/01.35342515.1.png)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 중구 깡통시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빈대떡을 건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312/ZA.35257956.1.jpg)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어묵, 떡볶이 등을 맛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312/01.35350986.1.jpg)
특히나 최근에는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후 경제 활력에 대한 기대감이 상실감으로 바뀐 상태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위축 등 경기가 어려워지는 가운데, 경제가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모여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기업공헌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수년간 삼성전자의 국가 경제 공헌도는 1위로, 가치 및 일자리 창출 등 영역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해왔다. 윤 대통령이 부산 깡통시장으로 가 민심 달래기에 나서고 최근 네덜란드 '반도체 순방' 등 세일즈 외교에 나서면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문제는 경제 비관론…국회·정부 '불신' 1·2위
그러나 현재 민심은 줄곧 기대감보다는 걱정이 큰 상황이다. 한국갤럽 12월 2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간 한국의 경기 전망이 나빠질 것(비관론)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6%에 달했다. 18%만 '좋아질 것'(낙관론), 22%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6월 이후 경기 비관론은 50% 아래를 내려가지 못하고 있고, 경기 낙관론은 20%를 넘지 못하고 있다.12월 1주차 전국지표조사(NBS,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에서 윤석열 정부의 주요 정책에 대해 물은 결과, 긍정 평가가 가장 낮았던 것은 '물가 안정, 일자리 창출 등 경제 정책'으로 27%만이 긍정 평가했다. 부정 평가는 69%로 다른 정책에 비해 가장 높았다. 과거 조사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가장 낮고, 부정 평가는 가장 높은 수준으로 파악된다.
![출처=한국갤럽](https://img.hankyung.com/photo/202312/01.35342518.1.png)
![출처=전국지표조사(NBS)](https://img.hankyung.com/photo/202312/01.35342531.1.png)
최근 NBS 조사에서 가장 불신하는 국가기관은 정부가 아니라 국회로 지목됐다. 신뢰하는 비율은 15%, 불신하는 비율은 80%를 넘어 다른 국가기관과 비교도 안 되게 신뢰도는 낮고 불신은 높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