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 능력 조기 획득 절박감에 따른 것"…토마호크도 1년 앞당겨 도입

일본 정부가 적 미사일 거점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수단으로 미국산 토마호크 미사일을 애초 계획보다 앞당겨 도입하기로 한 가운데 자국산 장사정 미사일도 1년 앞당겨 조기 배치하기로 했다.

日, 자국산 장사정 미사일 배치 1년 앞당겨…'반격 능력' 강화
15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애초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를 목표로 추진해온 국산 장사정 미사일 배치 시기를 2025년도로 앞당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기 배치 대상은 육상 자위대의 '12식 지대함 유도탄' 사정거리를 늘린 '능력향상형'이라고 한다.

기하라 방위상은 "방위 능력을 조기 획득해야 한다는 절박감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기하라 방위상은 지난 10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만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도입 계획을 1년 앞당기기로 합의했다.

애초 일본은 최신형 '블록5' 토마호크 400기를 2026∼2027회계연도에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이 회담을 통해 우선 2025회계연도에 종전 모델인 '블록4' 200기를 먼저 도입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대 안보 문서를 개정, '반격 능력'을 보유하기로 했으며 이에 필요한 핵심 수단으로 토마호크 도입과 함께 자국산 장사정 미사일 개발을 추진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