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종합상담실로 한 시민이 상담을 받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종합상담실로 한 시민이 상담을 받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연금은 내년 기금운용본부의 목표 초과수익률을 올해와 같은 0.2%포인트(p)로 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회의를 열고 이렇게 의결했다. 목표 초과수익률은 기금운용본부가 시장 수익률을 넘겨 달성해야 하는 목표치로 기금위는 매년 말 다음 해 목표 초과수익률을 설정한다.

또 국민연금 기금의 한시적 전략적 환헤지 비율 조정 기간을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기금위는 작년 12월 환율 급등 이후 안정화에 따른 환손실에 대비하기 위해 환헤지 비율을 당시 0%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최대 10%까지 한시적으로 높인 바 있다.

기금위는 환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환손실에 대비하고자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환헤지 비율 상향에 따른 헤지 수단 확보를 위해 국민연금공단은 한국은행과의 외환 스와프 계약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금위는 이날 기금운용본부로부터 지난 9월 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 적립금이 984조원이라는 내용의 기금운용현황을 보고받았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내년에도 변동성 높은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금운용본부는 선제적인 위험관리와 시장 대응 등 기금 운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