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쇄신 깎아내린 홍익표…당 혁신 요구엔 "걱정 말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당대표 퇴진, 공감대 없어" 일축
여당의 쇄신 움직임엔 평가절하
"정당 민주주의 후퇴이자 反개혁"
여당의 쇄신 움직임엔 평가절하
"정당 민주주의 후퇴이자 反개혁"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당 일각의 이재명 대표 사퇴 주장에 대해 “지도부 흔들기”라고 일축했다. 앞서 당내 비주류 모임 ‘원칙과 상식’은 “이 대표가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이날 홍 원내대표는 SBS 라디오에 나와 “당 대표 퇴진에 공감대가 광범위하게 확산해 있지 않다”며 “이 대표 없이 총선을 치르자는 주장은 매우 소수 의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통합 비대위 전환은 논의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는 이 대표도 참석했다.
당 대표가 물러나고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여당의 쇄신 움직임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정당 민주주의 후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첫머리 발언에서 최근 국민의힘 상황에 대해 “혁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당 민주주의 후퇴이자 반개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꺼번에 당 대표가 물러나고 유력 중진 인사가 불출마를 선언하는 건 과거 박정희·전두환 시절에 보던 일”이라며 “이런 식의 퇴진은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민주당의 혁신 시각에 따라 움직이겠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민주당에 대한 혁신 요구에 불쾌감을 나타냈다. 홍 원내대표는 “12월 국회에서 예산과 ‘쌍특검’(김건희 여사 특검법·대장동 50억클럽 특검법) 문제가 마무리되면 우리 당도 헌신과 희생이라는 부분이 필요한 시점이 도래할 것”이라며 “민주당 혁신의 시간은 이르면 내년 1월 중순에서 2월 초순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 관계자도 “여당의 경우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에서 졌고 ‘오너’(윤석열 대통령)가 자기 눈에 거슬리는 사람을 강제로 제거한 것 아니냐”며 “민주당과 상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의 이 같은 주장에도 원칙과 상식은 당 혁신과 관련한 요구를 이날도 이어갔다. 원칙과 상식 소속인 윤영찬 의원은 “총선이 되면 주요 정당은 혁신 경쟁을 벌이게 돼 있다”며 “그런데 우리 당은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고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윤 의원은 “(민주당은) 그냥 안주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이날 홍 원내대표는 SBS 라디오에 나와 “당 대표 퇴진에 공감대가 광범위하게 확산해 있지 않다”며 “이 대표 없이 총선을 치르자는 주장은 매우 소수 의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통합 비대위 전환은 논의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는 이 대표도 참석했다.
당 대표가 물러나고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여당의 쇄신 움직임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정당 민주주의 후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첫머리 발언에서 최근 국민의힘 상황에 대해 “혁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당 민주주의 후퇴이자 반개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꺼번에 당 대표가 물러나고 유력 중진 인사가 불출마를 선언하는 건 과거 박정희·전두환 시절에 보던 일”이라며 “이런 식의 퇴진은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민주당의 혁신 시각에 따라 움직이겠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민주당에 대한 혁신 요구에 불쾌감을 나타냈다. 홍 원내대표는 “12월 국회에서 예산과 ‘쌍특검’(김건희 여사 특검법·대장동 50억클럽 특검법) 문제가 마무리되면 우리 당도 헌신과 희생이라는 부분이 필요한 시점이 도래할 것”이라며 “민주당 혁신의 시간은 이르면 내년 1월 중순에서 2월 초순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 관계자도 “여당의 경우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에서 졌고 ‘오너’(윤석열 대통령)가 자기 눈에 거슬리는 사람을 강제로 제거한 것 아니냐”며 “민주당과 상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의 이 같은 주장에도 원칙과 상식은 당 혁신과 관련한 요구를 이날도 이어갔다. 원칙과 상식 소속인 윤영찬 의원은 “총선이 되면 주요 정당은 혁신 경쟁을 벌이게 돼 있다”며 “그런데 우리 당은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고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윤 의원은 “(민주당은) 그냥 안주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