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말 앞두고 횡보세…"주가 하락시 매수" [주간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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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2450~2580선 예상
관심업종으로 반도체, 인터넷, IT 솔루션 제시
관심업종으로 반도체, 인터넷, IT 솔루션 제시
이번주(18~22일) 국내 증시는 내년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공식화와 인공지능(AI) 테마 모멘텀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감은 부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주에 중요도가 높은 경제 지표 발표가 없고 연말이라는 점을 고려할 시 국내 주가 지수는 횡보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주가 하락시 매수하는 전략을 펼치라고 조언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2450~2580선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코스피는 미국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3개월 만에 2560대로 올라섰다. 이날 종가는 전장보다 19.38포인트(0.76%) 상승한 2563.56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72억원, 2989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개인은 1조1374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Fed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를 소화하며 숨고르기 흐름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5%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1%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0.35% 상승했다.
12월 FOMC 결과 Fed의 2024년 기준금리 인하 폭이 확대되면서 주식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고 있다. Fed는 기준금리를 세 번 연속 연 5.25~5.5%로 동결하는 한편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5.1%에서 4.6%로 낮춰서 제시했다. Fed의 스탠스 변화 시사에 미국채 금리는 10년물 기준으로 4%를 하회하고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주식시장은 상승 흐름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국내 반도체 업종이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주식시장 상승에 기여했다. 지난주 엔비디아 경쟁업체 AMD가 최신 AI 반도체 칩인 'MI300'을 공개하며 AI 반도체 칩 경쟁을 본격화했다. 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긍정적이다. 더불어 미국 뉴욕주가 민간기업과 함께 반도체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점도 반도체 업종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Fed는 금리 정상화 관점에서 내년 금리 인하를 단행할 예정이다. 시장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금리 인하 기대감은 일부 선반영됐다"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고점 대비 크게 하락했고 동시에 기술주 주가도 크게 상승한 바 실적 개선 등의 추가적인 호재없이 주가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Fed의 금리 인하 시점을 3월로 예상하고 있으나 파월 의장은 경제 지표에 따라 금리 인하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결국 양호한 경제 지표가 발표돼 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지거나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축소될 시 주가의 되돌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올해 7월 말 이후 코스피 시장에서 급격하게 빠져나갔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11월 이후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3조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다만 추가적인 외국인 순매수세는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외국인 투자자가 유입됐던 11월은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강달러가 진정되기 시작한 시점이다. 12월 FOMC 이후 현재 달러지수가 101포인트대까지 하락했으나 현 미국 경제가 양호한 상황에서 달러지수의 추가 하락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이는 단기적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추가적인 자금 유입세를 둔화시키는 요인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2024년에 단행될 Fed의 금리 인하는 유동성 공급 기대감을 높이고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시킨다는 점에서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주식으로의 수급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
최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매그니피센트7 종목이 아닌 퀄컴, 브로드컴 등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이 AI 수혜주로 주목받은 점이 차이다. 퀄컴은 온디바이스 AI 부문, 브로드컴은 AI 인프라 부문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는 20일 발표되는 마이크론의 실적에서 메모리 반도체 업황 및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국내 반도체 주가 상승 여력도 제한될 수 있다.
국내 주가 지수는 태영건설 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와 개인의 연말 대주주 양도세 이슈로 인해 상승세가 제한되는 모습이다. 또한 연말 배당락일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출회할 가능성도 주가에 부담 요인이다. 연말 수급 이슈로 인해 주가가 하락할 시 박스권 하단에서 매수하는 전략은 유효할 것이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했을 때 증권가에서는 이번주 관심업종으로 반도체, 인터넷, IT 솔루션 등을 제시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이번주에 중요도가 높은 경제 지표 발표가 없고 연말이라는 점을 고려할 시 국내 주가 지수는 횡보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주가 하락시 매수하는 전략을 펼치라고 조언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2450~2580선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코스피는 미국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3개월 만에 2560대로 올라섰다. 이날 종가는 전장보다 19.38포인트(0.76%) 상승한 2563.56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72억원, 2989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개인은 1조1374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Fed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를 소화하며 숨고르기 흐름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5%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1%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0.35% 상승했다.
12월 FOMC 결과 Fed의 2024년 기준금리 인하 폭이 확대되면서 주식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고 있다. Fed는 기준금리를 세 번 연속 연 5.25~5.5%로 동결하는 한편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5.1%에서 4.6%로 낮춰서 제시했다. Fed의 스탠스 변화 시사에 미국채 금리는 10년물 기준으로 4%를 하회하고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주식시장은 상승 흐름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국내 반도체 업종이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주식시장 상승에 기여했다. 지난주 엔비디아 경쟁업체 AMD가 최신 AI 반도체 칩인 'MI300'을 공개하며 AI 반도체 칩 경쟁을 본격화했다. 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긍정적이다. 더불어 미국 뉴욕주가 민간기업과 함께 반도체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점도 반도체 업종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Fed는 금리 정상화 관점에서 내년 금리 인하를 단행할 예정이다. 시장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금리 인하 기대감은 일부 선반영됐다"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고점 대비 크게 하락했고 동시에 기술주 주가도 크게 상승한 바 실적 개선 등의 추가적인 호재없이 주가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Fed의 금리 인하 시점을 3월로 예상하고 있으나 파월 의장은 경제 지표에 따라 금리 인하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결국 양호한 경제 지표가 발표돼 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지거나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축소될 시 주가의 되돌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올해 7월 말 이후 코스피 시장에서 급격하게 빠져나갔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11월 이후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3조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다만 추가적인 외국인 순매수세는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외국인 투자자가 유입됐던 11월은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강달러가 진정되기 시작한 시점이다. 12월 FOMC 이후 현재 달러지수가 101포인트대까지 하락했으나 현 미국 경제가 양호한 상황에서 달러지수의 추가 하락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이는 단기적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추가적인 자금 유입세를 둔화시키는 요인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2024년에 단행될 Fed의 금리 인하는 유동성 공급 기대감을 높이고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시킨다는 점에서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주식으로의 수급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
최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매그니피센트7 종목이 아닌 퀄컴, 브로드컴 등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이 AI 수혜주로 주목받은 점이 차이다. 퀄컴은 온디바이스 AI 부문, 브로드컴은 AI 인프라 부문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는 20일 발표되는 마이크론의 실적에서 메모리 반도체 업황 및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국내 반도체 주가 상승 여력도 제한될 수 있다.
국내 주가 지수는 태영건설 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와 개인의 연말 대주주 양도세 이슈로 인해 상승세가 제한되는 모습이다. 또한 연말 배당락일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출회할 가능성도 주가에 부담 요인이다. 연말 수급 이슈로 인해 주가가 하락할 시 박스권 하단에서 매수하는 전략은 유효할 것이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했을 때 증권가에서는 이번주 관심업종으로 반도체, 인터넷, IT 솔루션 등을 제시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