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부총리 "러 극동-中 동북 지역 교역액 작년 29조→올해 35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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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자동차 대교 통한 교역 활발…"극동 찾은 中 관광객 작년보다 10배↑"
우크라이나 사태 후 러시아와 중국이 밀착하는 가운데 올 한해 국경이 맞닿은 러시아 극동과 중국 동북 지역 간 교역액이 270억달러(약 35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17일(현지시간) 타스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 전권대표는 지난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러시아 극동 및 중국 동북 지역 개발을 위한 정부 간 위원회 회의 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은 러시아 극동 지역의 중요한 경제 파트너"라며 "극동 지역과 중국 동북 지역 교역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년 동안 (두 지역 간) 교역액은 2배 증가해 지난해에는 220억달러(약 29조원)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트루트네프 부총리는 또 양국 간 물류 통로 확대를 위해 지난해 개통한 유대인자치주 니즈넬레닌스코예-중국 헤이룽장성 퉁장 철도 대교와 아무르주 블라고베셴스크-중국 헤이룽장성 헤이허 자동차 전용 다리 2곳을 활용한 화물 운송량은 320만t(2023년 1∼11월)에 이른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철도 대교 등을 통해 주로 석탄과 철광석, 농산물, 목재 등을 중국으로 수출하고, 자동차 부품과 기타 소비재 등을 들여오고 있다.
아울러 그는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후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롭스크, 유즈노-사할린스크 등에서 중국 도시들로 향하는 직항편이 재개됐다"며 "올해 중국에서 극동 지역을 찾은 관광객 수는 지난해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북극해 항로(NSR)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에 중국 투자자들이 관심을 두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내년 한 해 북극해 항로를 통한 화물 운송량은 5천만t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북극해 항로 개발은 러시아 극동 지역에 새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 지역 연결성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개발에 공을 들이는 북극해 항로는 서부 북극권 카르스키예 해협에서 극동 추코트카 자치구의 프로비데니야만까지 약 5천600㎞로, 올 한해 화물 운송량은 사상 최고치인 3천660만t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 전권대표는 지난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러시아 극동 및 중국 동북 지역 개발을 위한 정부 간 위원회 회의 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은 러시아 극동 지역의 중요한 경제 파트너"라며 "극동 지역과 중국 동북 지역 교역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년 동안 (두 지역 간) 교역액은 2배 증가해 지난해에는 220억달러(약 29조원)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트루트네프 부총리는 또 양국 간 물류 통로 확대를 위해 지난해 개통한 유대인자치주 니즈넬레닌스코예-중국 헤이룽장성 퉁장 철도 대교와 아무르주 블라고베셴스크-중국 헤이룽장성 헤이허 자동차 전용 다리 2곳을 활용한 화물 운송량은 320만t(2023년 1∼11월)에 이른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철도 대교 등을 통해 주로 석탄과 철광석, 농산물, 목재 등을 중국으로 수출하고, 자동차 부품과 기타 소비재 등을 들여오고 있다.
아울러 그는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후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롭스크, 유즈노-사할린스크 등에서 중국 도시들로 향하는 직항편이 재개됐다"며 "올해 중국에서 극동 지역을 찾은 관광객 수는 지난해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북극해 항로(NSR)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에 중국 투자자들이 관심을 두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내년 한 해 북극해 항로를 통한 화물 운송량은 5천만t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북극해 항로 개발은 러시아 극동 지역에 새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 지역 연결성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개발에 공을 들이는 북극해 항로는 서부 북극권 카르스키예 해협에서 극동 추코트카 자치구의 프로비데니야만까지 약 5천600㎞로, 올 한해 화물 운송량은 사상 최고치인 3천660만t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