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양향자, 힘 합치나?…4시간 동안 무슨 얘기 했나 봤더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광주 서구을)가 지난 16일 비공개 회동 이후 다시 만났다. 여권이 지도부 공백으로 혼돈을 겪는 상황에서 공개 대담을 한 이들은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와 양 대표는 전날 이 전 대표가 주도하는 유튜브 채널 '여의도재건축조합'에 출연해 약 3시간 반 동안 과학기술, 인재 양성 정책 등을 주제로 토론했다.
'여의도재건축조합'은 '이준석-양향자 힘 합치나?'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총선 전 정계 구도 변화를 시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양 대표에 대해 "삶의 스토리가 신화에 가깝다"며 "삼성 이건희 회장과 권오현 회장, 진대제·황창규 사장 등 영웅들과는 확연하게 다른 이야기를 갖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제가 가고자 하는 길에 같이 갈 수 있는 동지적 관계가 될 수 있는 정치인"이라며 "한국의희망에 있는 다른 식구들도 보고 싶다. 자주 연락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대표는 "같은 공학도 출신이자 정치 혁신의 동지이며 미래 준비를 중시하는 정치인과의 4시간 토론이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며 "차후 진정성과 전문성을 갖고 함께 대한민국 정치와 경제에 관한 미래 로드맵을 만들어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