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줍줍 아파트' 나왔지만…분양가 비싼지 따져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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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순위 청약 주의할 점은
이문아이파크자이
강동프레스티지원 등
미계약 물량 나와
일부 브랜드 단지
고분양가 논란
무순위 청약이라도
당첨 포기 땐 불이익
'묻지 마 청약'은 금물
이문아이파크자이
강동프레스티지원 등
미계약 물량 나와
일부 브랜드 단지
고분양가 논란
무순위 청약이라도
당첨 포기 땐 불이익
'묻지 마 청약'은 금물
![서울 강동구 e편한세상강동프레스티지원 투시도](https://img.hankyung.com/photo/202312/01.35341801.1.jpg)
○서울 브랜드 단지도 ‘무순위 청약’ 속출
![서울도 '줍줍 아파트' 나왔지만…분양가 비싼지 따져봐야](https://img.hankyung.com/photo/202312/AA.35355908.1.jpg)
비슷한 시기 청약을 진행한 강동구 ‘e편한세상 강동프레스티지원’도 1순위 청약에서만 1만1437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이 86 대 1에 달했다. 하지만 8가구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왔다. 평균 14.0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던 동작구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도 계약 포기자가 속출하면서 잔여 가구에 대해 선착순 청약을 받았다.
무순위 청약 후 미계약 물량이 남은 단지도 있다. 구로구 ‘호반써밋 개봉’은 10월 72가구의 1차 무순위 청약을 받았다. 최근 48가구에 대해 다시 2차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강동구 ‘강동 중앙하이츠 시티’는 7월 특별공급에서 최고 189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후 미계약자가 속출하며 4차 무순위 청약까지 실시하는 등 미분양 소진에 애를 먹었다.
○‘묻지 마 줍줍’ 했다간 재당첨 불이익
![서울 동대문구 이문아이파크자이 투시도](https://img.hankyung.com/photo/202312/01.35341803.1.jpg)
무순위 청약은 일반 청약보다 훨씬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 ‘e편한세상 강동프레스티지원’은 8가구 무순위 청약에 2883명이 몰리며 최고 경쟁률 1017 대 1을 기록했다. 일단 청약에 도전하고 당첨되면 잔금을 고민한다는 ‘선당후곰’식 청약자가 상당수다.
최근 무순위 청약 물량이 발생한 단지 대부분이 고분양가 논란을 겪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고분양가와 부동산 대출 금리 인상이 겹치며 잔금 조달 방안을 미리 고민하지 않으면 계약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일반 청약에 당첨되고도 고금리로 인한 대출 부담에 계약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무순위 청약 역시 일단 넣고 보자는 생각으로 도전했다가 계약을 포기해 다시 물량이 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