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KGM)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전기차 토레스 EVX의 현지 생산에 나선다. KGM은 사우디를 시작으로 중동 전기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KGM은 지난 15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자동차 기업인 사우디내셔널오토모빌스(SNAM)와 토레스 EVX 조립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발표했다. KGM은 SNAM과 토레스 EVX 현지 생산을 비롯한 전략적인 협력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앞서 KGM은 지난해 SNAM과 내연기관 차량인 렉스턴 스포츠&칸, 렉스턴 뉴 아레나 등 내연기관차 16만9000대에 대한 반조립차량(KD) 공급 계약을 맺었다.

곽재선 KGM 회장은 “ SNAM과의 협력은 신규 시장 진출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사우디 현지 전기차 생산과 판매망 구축은 물론 향후 중동지역 전기차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