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김포시장 "애기봉은 남북 평화·화합 상징"
"애기봉은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상징하는 국제적 랜드마크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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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김포시장은 18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한반도 유일 남·북 공동 이용수역에 있는 애기봉은 평화와 화합을 상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포시는 북한과 불과 1.4㎞ 떨어진 애기봉을 남북 화합을 상징하는 상징물로 만들기 위해 평화생태공원 조성에 이어 야간 개장을 추진했다.

김 시장은 "언젠가 남북 긴장이 완화되면 애기봉은 가장 먼저 이산가족이 상봉하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런 점 때문에 저는 시장 후보 시절 윤석열 대통령과 행정안전부에 이산가족면회소 추가 건설과 케이블카 조성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오는 24일 크리스마스이브 때는 애기봉 생태탐방로를 따라 조명을 설치하고, 봉우리 전체를 성탄 트리로 꾸며 멋진 야간 경관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 시장은 "앞으로 애기봉의 일일 출입 허용 관람객 수를 확대하고 야간 개장 시간 연장과 함께 주차장 추가 조성과 모노레일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방부와 협의해 유명브랜드를 유치하고 애기봉의 군사시설 특성을 이용한 서바이벌 e스포츠도 개발할 것"이라며 "애기봉이 안보·생태관광지이자 외국인이 자주 찾는 국제적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애기봉과 함께 경인아라뱃길이나 수변공원(한강신도시 라베니체) 등지를 대상으로도 야간관광 콘텐츠를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관광산업 분야에서 영향력이 계속해 확대되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야간관광 활성화 콘텐츠를 구축하려고 한다"며 "앞으로 김포를 서울과 서해로 이어지는 해양레저 관광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