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인 시총 5조달러…올해보다 3배 이상 커질 것" [한경 코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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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 리서치센터
2024년 가상자산 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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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가상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최대 5조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현재 대비 3배 이상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 센터장은 18일 '2024년 가상자산 시장 트렌드'에서 "내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로 투자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의 쓰임새가 확장하면 사회 인식이 개선됨과 동시에 그 파급효과가 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생태계에도 크게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렇게 내다봤다.
앞서 지난해 12월 발간됐던 코빗 리서치센터의 2023년 가상자산 시장 전망 리포트에서 정 센터장은 2022년 12월 당시 8000억 달러 수준이던 가상자산 시장이 반등해 시가총액 1조에서 최대 1조 5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 올해 가상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1조 6000억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최윤영 연구원은 '현물 ETF 시대 개막과 증권성'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내년 상반기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가 모두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행정절차법(APA)에 준해 일관성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이더리움 선물 ETF를 승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 거부한다면 두 상품이 동일한 기초자산을 다룬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불공정하고 비일관적"이라고 했다.
강동현 연구원은 블록체인 기술 측면에서 2024년에는 RWA(Real World Asset) 섹터와 롤업 솔루션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RWA 섹터란 실물 자산을 온체인화해 금융 활동에 활용하는 분야를 말한다. 토큰증권, 조각 투자 등이 포함된다. 강 연구원은 "우선 RWA는 금융기관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되는데 내년 가상자산 시장에서 금융기관 주도로 기관의 자금 유입이 일어난다면 RWA 섹터가 힘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민승 연구원은 가상자산 시장 제도화 진행에 따른 시장 재편 가능성과 가상자산별 옥석 가리기가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규제 강화와 제도권 자금까지 유입된다면 막연한 가격 상승 기대감이 아닌 실질적 자산 가치를 산정하는 것으로 가상자산을 보는 관점이 전환될 수 있다"고 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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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가상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최대 5조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현재 대비 3배 이상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 센터장은 18일 '2024년 가상자산 시장 트렌드'에서 "내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로 투자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의 쓰임새가 확장하면 사회 인식이 개선됨과 동시에 그 파급효과가 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생태계에도 크게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렇게 내다봤다.
앞서 지난해 12월 발간됐던 코빗 리서치센터의 2023년 가상자산 시장 전망 리포트에서 정 센터장은 2022년 12월 당시 8000억 달러 수준이던 가상자산 시장이 반등해 시가총액 1조에서 최대 1조 5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 올해 가상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1조 6000억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최윤영 연구원은 '현물 ETF 시대 개막과 증권성'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내년 상반기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가 모두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행정절차법(APA)에 준해 일관성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이더리움 선물 ETF를 승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 거부한다면 두 상품이 동일한 기초자산을 다룬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불공정하고 비일관적"이라고 했다.
강동현 연구원은 블록체인 기술 측면에서 2024년에는 RWA(Real World Asset) 섹터와 롤업 솔루션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RWA 섹터란 실물 자산을 온체인화해 금융 활동에 활용하는 분야를 말한다. 토큰증권, 조각 투자 등이 포함된다. 강 연구원은 "우선 RWA는 금융기관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되는데 내년 가상자산 시장에서 금융기관 주도로 기관의 자금 유입이 일어난다면 RWA 섹터가 힘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민승 연구원은 가상자산 시장 제도화 진행에 따른 시장 재편 가능성과 가상자산별 옥석 가리기가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규제 강화와 제도권 자금까지 유입된다면 막연한 가격 상승 기대감이 아닌 실질적 자산 가치를 산정하는 것으로 가상자산을 보는 관점이 전환될 수 있다"고 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