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펀드 부실 판매 의혹을 빚은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최종 선고는 내달 말 열릴 전망이다. 7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양환승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 대표 등 4명에 대한 결심 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선고 공판을 내달 29일에 열기로 했다. 이날 검찰은 장 대표에 대해 징역 10년과 벌금 31억원, 추징금 5억여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함께 기소된 김모 전 디스커버리 투자본부장에게는 징역 7년(벌금 31억원)을, 김모 전 디스커버리 이사에게는 징역 5년(벌금 1억원)을 구형했다.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윤모 전 충북인재평가원장은 징역 5년이, 디스커버리 법인에는 벌금 31억원이 구형됐다.검찰 측은 "정보 비대칭을 이용해 선의의 피해자에게 크나큰 피해를 야기했다"며 "선량한 투자자 신뢰를 침해하고 자본시장 질서를 어지럽힌 피고인들에게 엄벌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무죄 취지로 최종 진술했다.장 대표 등은 2018년 8월부터 2019년 4월까지 미국 소상공인의 대출 채권에 투자하는 대규모 부실을 확인하고도 투자 제안서를 허위로 작성해 펀드 투자금 1090억원을 모집한 혐의를 받는다. 정식 등록 절차 없이 펀드를 운영하고,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임대주택 사업에 펀드 자금 109억원을 빌려주는 대가로 시행사 주식을 취득해 투자 기회를 얻은 혐의도 있다. 장 대표는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2022년 7월 기소됐다 지난 1월 무죄를 확정받았다. 장 대표는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동생이기도 하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사진)이 서울대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최 의장은 권오현 전 이사장(전 삼성전자 회장)의 임기가 올해 1월자로 만료된 후 임시 이사장직을 수행해왔다.서울대 이사회는 지난달 회의를 열고 전원 찬성으로 최 의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고 7일 밝혔다. 임기는 내년 1월 21일까지다. 서울대는 이사장 임기를 별도로 규정하지 않고,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사가 이사 임기 동안 이사장을 맡는다. 최 의장은 작년 1월 22일부터 이사를 지내고 있다.한편 서울대는 올 1월 권숙인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교수, 성래은 영원무역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이미옥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 전현정 법무법인 케이씨엘 변호사 등을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고재연 기자
차량 후면에 '퇴사했으니 경적으로 축하해달라'는 내용의 종이를 붙이고 고속도로를 달린 차량 운전자가 화제가 되고 있다.6일 JTBC '사건반장'은 고속도로에서 '퇴사했어요, 빵빵 축하해주세요'라는 문구를 붙이고 달리는 차량을 목격했다는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A씨는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서울로 향하는 고속도로에서 해당 차량을 발견했다고 한다.A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A씨가 경적을 다섯 번 울리자 문구를 붙인 차량 운전자가 창문을 내리고 엄지를 치켜세우며 화답하는 장면이 담겼다.한편 퇴사를 축하해달라는 문구를 차량에 붙인 B씨는 관련 영상을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영상 속 B씨와 동승자들은 경적을 울리며 퇴사를 축하하는 차량 운전자를 향해 창문을 내려 손을 흔들거나 엄지를 치켜세우며 환호했다.B씨는 게시물을 통해 "5년 동안 함께 직장 생활했던 동료들과 전라남도 나주로 퇴사 여행을 떠나는 길이었다"며 "오고 가는 길 많은 분의 경적 축하를 받아 신나게 퇴사 여행을 만끽했다"고 설명했다.해당 게시물은 현재까지 5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네티즌들은 B씨의 게시물에 "광주에서 경기도까지 같이 간 차주다. 내가 경적 제일 많이 울렸을 거 같은데 퇴사 축하한다", "나도 퇴사하고 싶다", "고속도로에서 손 흔들고 지나간 사람인데 영상으로 보니 내가 다 뿌듯하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