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스1
18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스1
합동참모본부는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북한을 향해 "한반도와 역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북한의 무모한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승오 합참 작전부장은 이날 국방부에서 발표한 대북 경고 성명에서 이같이 촉구하면서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엄중히 경고한다"고 지적했다.

이 부장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후 10시 38분께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데 이어 이날 오전 8시 24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 1발을 발사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임석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활용해 한미일의 공동대응을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 영토와 국민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즉시 압도적으로 대응하라"며 "이를 위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하게 유지하라"며 "한미 핵협의그룹(NCG)의 과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한미의 대북 핵 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