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사이에 무슨 소문 났길래…"100일 만에 매출 70% 뛰었죠" [송영찬의 신통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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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얼 100일 만에 신규고객 비중 84% 넘겨
비(非)명품 매출 늘리려는 전략
비(非)명품 매출 늘리려는 전략
2030세대를 주 타깃으로 설정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전략이 성과를 보고 있다. 재개관 100일을 맞이한 영패션 전문관 전체 방문객의 84%가 신규 고객인 것으로 집계된 것이 대표적이다.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상품기획(MD)을 확 바꾼 영향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방문객 연령대 다변화와 신규 고객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단 계획이다.
방문객 수와 함께 매출도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신세계 강남점 8층 매장 매출은 70% 가량 늘어났다. 매출 상위권은 ‘이미스’, ‘마르디메르크레디’, ‘포터리’ 등 지난 9월 재개관과 함께 새로 입점한 국내 신진 브랜드들이 휩쓸었다. 강남점은 당시 뉴스트리트를 재개관하며 ‘우알롱’, ‘벌스데이수트’, ‘에이트디비전’, ‘프로젝트’ 등 그동안 백화점에 입점하지 않던 국내외 영패션 브랜드들을 대거 입점시켰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 타깃으로 설정한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늘었다. 리뉴얼 전 8층 영패션관 방문객 중 2030세대 비중은 32% 수준에 머물렀지만, 리뉴얼 100일 만에 50%까지 증가했다. 서울 외 지역에서 찾은 소비자도 절반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앞으로 예정된 강남점 리뉴얼에서 경쟁 점포들과 차별화된 공간 구성을 통해 신규 고객 창출을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강남점은 올해 매출이 국내 유일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롯데백화점 잠실점 등 경쟁 점포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선현우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은 “트렌디하고 차별화된 브랜드와 다양한 콘텐츠로 가득 채운 뉴스트리트가 전국의 젊은 고객들이 모이는 공간으로 거듭났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고객들이 찾아올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리뉴얼 100일만에 매출 70% 올라
18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강남점 8층 영패션 전문관 ‘뉴스트리트’의 지난 9월8일~12월15일(100일 간) 방문객 수는 전년동기 대비 52% 늘었다. 전체 방문객의 84%는 강남점을 처음 방문한 소비자였다. 이는 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에 앞선 지난 2월 조성한 부산 센텀시티점의 영패션 전문관 ‘하이퍼그라운드’의 오픈 후 100일 간 신규 방문자 비중(60%)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방문객 수와 함께 매출도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신세계 강남점 8층 매장 매출은 70% 가량 늘어났다. 매출 상위권은 ‘이미스’, ‘마르디메르크레디’, ‘포터리’ 등 지난 9월 재개관과 함께 새로 입점한 국내 신진 브랜드들이 휩쓸었다. 강남점은 당시 뉴스트리트를 재개관하며 ‘우알롱’, ‘벌스데이수트’, ‘에이트디비전’, ‘프로젝트’ 등 그동안 백화점에 입점하지 않던 국내외 영패션 브랜드들을 대거 입점시켰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 타깃으로 설정한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늘었다. 리뉴얼 전 8층 영패션관 방문객 중 2030세대 비중은 32% 수준에 머물렀지만, 리뉴얼 100일 만에 50%까지 증가했다. 서울 외 지역에서 찾은 소비자도 절반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
'전국 1위' 신세계 강남점의 체질 변신
코로나19 펜데믹(대유행) 당시 급증한 명품 소비의 가장 큰 수혜를 본 신세계 강남점은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지하 1층에 전국 최대 규모로 식품관을 리뉴얼하는 것과 본관과 신관 6층 전체를 남성 명품 매장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명품 강자로서의 이미지는 공고히하는 동시에 식음료(F&B), 영패션, 스포츠 등 비(非)명품 분야 매출을 크게 높이기 위해서다.신세계백화점은 앞으로 예정된 강남점 리뉴얼에서 경쟁 점포들과 차별화된 공간 구성을 통해 신규 고객 창출을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강남점은 올해 매출이 국내 유일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롯데백화점 잠실점 등 경쟁 점포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선현우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은 “트렌디하고 차별화된 브랜드와 다양한 콘텐츠로 가득 채운 뉴스트리트가 전국의 젊은 고객들이 모이는 공간으로 거듭났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고객들이 찾아올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