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존재감 키우는 파르나스…5성 호텔에 비즈니스호텔까지 묶는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미경의 인사이트]
5성급·비즈니스호텔 통합 멤버십 출시
신규 브랜드 '파르나스' 안정화 판단
내년 인터컨코엑스 휴관 예정
"충성 고객 묶어두자" 전략
5성급·비즈니스호텔 통합 멤버십 출시
신규 브랜드 '파르나스' 안정화 판단
내년 인터컨코엑스 휴관 예정
"충성 고객 묶어두자" 전략
GS리테일의 호텔 자회사 파르나스호텔이 멤버십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7월 처음 선보인 5성급 자체 브랜드인 ‘파르나스’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충성고객을 묶어두는 ‘록인 전략’에 나설 시기라는 판단에서다.
1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파르나스호텔은 다음 달 '파르나스 리워즈'라는 무료 멤버십을 론칭할 예정이다. 파르나스호텔 최초의 브랜드 통합 멤버십으로, 서울과 제주에 위치한 5성급 호텔 세 곳을 비롯해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인 나인트리호텔까지 통합해 멤버십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기존에 '더 파르나스'라는 멤버십이 있었지만 서울의 인터컨티넨탈코엑스, 그랜드인터컨티넨탈 및 제주 파르나스 등 5성급 호텔 세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혜택이 제한적이었다.
파르나스가 브랜드 통합 멤버십 출시를 결심한 데에는 자사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 성과에 대한 자신감이 깔렸다는 분석이다. 올해 3분기 제주 파르나스의 객실 투숙률은 84.3%로 전년 동기(60.2%) 대비 24.1%포인트 올랐다. 명동, 인사동, 용산, 동대문 등 서울의 주요 관광지에서 운영 중인 나인트리호텔의 투숙률 역시 87.5%로 전년 동기(81.8%)대비 5.7%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파르나스호텔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59억원, 329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GS리테일 내에서 영업이익 기여도도 28.1%에 달한다. 편의점에 이어 두 번째로 영업이익 기여도가 높은 홈쇼핑사업부의 기여도(29.6%)와 1.5%포인트 차이뿐이다. GS리테일이 GS건설로부터 파르나스호텔을 인수한 이듬해인 2016년도에 영업이익 기여도가 5.5%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알짜 자회사'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특히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가 내년 6월 말 영업을 끝으로 리뉴얼에 들어가는 만큼, 그 전에 빨리 회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깔렸다. 이 호텔은 코엑스와 연결되어 있어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행사 때마다 풀부킹되는 호텔로 꼽힌다. 대신증권은 호텔 휴관 영향 등으로 파르나스호텔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3500억원, 810억원으로 전망했다. 각각 올해 전망치보다 910억원, 200억원 줄어든 수치다.
국내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통합 멤버십을 선보인다는 건 각 브랜드에서 안정적인 수요가 나온다는 의미"라며 "파르나스호텔이 자체 브랜드를 론칭하던 작년만 해도 '후발주자로서 자리잡기가 힘들 것'이란 관측이 많았는데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1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파르나스호텔은 다음 달 '파르나스 리워즈'라는 무료 멤버십을 론칭할 예정이다. 파르나스호텔 최초의 브랜드 통합 멤버십으로, 서울과 제주에 위치한 5성급 호텔 세 곳을 비롯해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인 나인트리호텔까지 통합해 멤버십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기존에 '더 파르나스'라는 멤버십이 있었지만 서울의 인터컨티넨탈코엑스, 그랜드인터컨티넨탈 및 제주 파르나스 등 5성급 호텔 세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혜택이 제한적이었다.
파르나스가 브랜드 통합 멤버십 출시를 결심한 데에는 자사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 성과에 대한 자신감이 깔렸다는 분석이다. 올해 3분기 제주 파르나스의 객실 투숙률은 84.3%로 전년 동기(60.2%) 대비 24.1%포인트 올랐다. 명동, 인사동, 용산, 동대문 등 서울의 주요 관광지에서 운영 중인 나인트리호텔의 투숙률 역시 87.5%로 전년 동기(81.8%)대비 5.7%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파르나스호텔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59억원, 329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GS리테일 내에서 영업이익 기여도도 28.1%에 달한다. 편의점에 이어 두 번째로 영업이익 기여도가 높은 홈쇼핑사업부의 기여도(29.6%)와 1.5%포인트 차이뿐이다. GS리테일이 GS건설로부터 파르나스호텔을 인수한 이듬해인 2016년도에 영업이익 기여도가 5.5%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알짜 자회사'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특히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가 내년 6월 말 영업을 끝으로 리뉴얼에 들어가는 만큼, 그 전에 빨리 회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깔렸다. 이 호텔은 코엑스와 연결되어 있어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행사 때마다 풀부킹되는 호텔로 꼽힌다. 대신증권은 호텔 휴관 영향 등으로 파르나스호텔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3500억원, 810억원으로 전망했다. 각각 올해 전망치보다 910억원, 200억원 줄어든 수치다.
국내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통합 멤버십을 선보인다는 건 각 브랜드에서 안정적인 수요가 나온다는 의미"라며 "파르나스호텔이 자체 브랜드를 론칭하던 작년만 해도 '후발주자로서 자리잡기가 힘들 것'이란 관측이 많았는데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