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대선 앞두고 몸값 올리려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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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硏, 추가 도발 가능성 전망
올해 들어 다섯 차례에 걸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감행한 북한이 내년에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발 수위를 더 높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18일 ‘2024년 아산 국제정세전망’ 언론 간담회에서 “‘북·중·러 대 한·미·일’ 구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북한이 각종 도발에 좀 더 대담해질 수 있을 것”이라며 “ICBM 재진입 기술 확보나 전술핵 능력 확보를 과시하기 위한 추가 핵실험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전쟁 종료, 미·중 관계 회복은 북·중·러 연대의 변수라는 전망도 나왔다. 중·러 입장에서 국제 정세가 안정되면 그만큼 북한과의 연대에 따른 효용 가치도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고명현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은 중국, 러시아와 연대가 부진할 경우 또 다른 출구 전략을 모색할 수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선이 가시화할수록 예전처럼 중대한 도발을 통해 향후 협상에서 몸값을 올릴 접근을 강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차 위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돌아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킨 이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복귀하든, 조 바이든 (행정부가) 2기를 맞이하든 간에 자신들에게 유리한 협상 국면을 맞으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18일 ‘2024년 아산 국제정세전망’ 언론 간담회에서 “‘북·중·러 대 한·미·일’ 구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북한이 각종 도발에 좀 더 대담해질 수 있을 것”이라며 “ICBM 재진입 기술 확보나 전술핵 능력 확보를 과시하기 위한 추가 핵실험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전쟁 종료, 미·중 관계 회복은 북·중·러 연대의 변수라는 전망도 나왔다. 중·러 입장에서 국제 정세가 안정되면 그만큼 북한과의 연대에 따른 효용 가치도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고명현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은 중국, 러시아와 연대가 부진할 경우 또 다른 출구 전략을 모색할 수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선이 가시화할수록 예전처럼 중대한 도발을 통해 향후 협상에서 몸값을 올릴 접근을 강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차 위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돌아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킨 이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복귀하든, 조 바이든 (행정부가) 2기를 맞이하든 간에 자신들에게 유리한 협상 국면을 맞으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