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수십 개 행정명령 사인, 한밤중 SNS 깜짝 게시, 현직 대통령 최초로 슈퍼볼 관람, 대통령 전용차 ‘비스트’를 타고 자동차 경주 대회 데이토나 500 레이싱….’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한 달도 안 돼 전방위 관세 부과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 가자지구 소유 계획 등 예상 밖의 행동으로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특히 트럼프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형성되기도 전에 새로운 정책과 이벤트를 홍수처럼 쏟아내며 여론의 관심을 자신에게 집중시키는 이른바 ‘홍수 전략’(Flood-the-zone)을 구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속도전’으로 이슈 장악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각종 정책을 전방위적으로 내놓으며 워싱턴을 뒤흔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임기 초반부터 ‘속도’와 ‘양’으로 밀어붙여 여론을 장악해가고 있다는 진단이다.취임 후 1주일 만에 행정명령 300여 개에 서명한 게 대표적이다. 또 남부 국경 단속을 강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동시에 2021년 1월 6일 미국 의회의사당 폭동 가담자를 사면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른바 ‘속도전’을 편 것이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 담당 부보좌관이 이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1기 땐 내부 분열로 업무에 차질을 빚었던 전례가 있어 이번엔 속도전이 중요하다고 본 것으로 전해졌다.미국 공영 방송 PBS는 트럼프 1기 책사인 스티브 배넌이 이를 ‘홍수 전략’이라고 묘사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배넌은 이 전략을 “압도적인 정부 조치를 쏟아내면서 어디를 봐야 할지, 무엇을 먼저 해결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공격하는 것&rd
미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계란 가격이 급등하면서 달걀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조식 전문 식당들이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가디언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아침 식사 전문 체인 '그린 에그스 카페'는 달걀 한 판 가격이 8달러(약 1만1500원)로 인상되면서 6개 매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당 식당의 메뉴 90%가 달걀에 의존하고 있어서 재료비 증가로 마진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미국 내 계란값은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영향으로 지난해 말부터 치솟고 있다. 미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2022년 발발한 이후 닭과 오리 등 알을 낳는 가금류 1억4800만마리가 살처분됐다.이에 대해 스티븐 슬로터 그린 에그스 카페 공동대표는 "1년 전만 해도 베이컨, 달걀, 토스트, 커피 한 잔을 만드는 데 재료비가 3~4달러였지만 현재는 그 비용이 두 배로 증가했다. 마진이 심각하게 줄었다"라고 전했다.미국 내에서 2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와플 전문점 '와플하우스'는 최근 달걀 한 개에 0.5달러(약 700원)의 추가 요금을 받기로 했다.달걀뿐만 아니라 커피와 오렌지 주스 원재료 값 상승도 가파른 상황이다. 커피는 주요 원두 생산지인 브라질과 베트남의 기후 문제로 인해 47년 만에 최고가로 치솟은 상태다. 가디언은 오렌지 주스는 감귤 병과 기후 변화 영향에 2020년 이후로 가격이 두 배 뛰었다고 보도했다.노동부 소비자물가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12개들이 A등급 대란(大卵)의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1월 4.95달러로 전월 대비 15.2% 급등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선 53%나 치솟았다.달걀값 폭등으로 자택 뒷마당에서 직접 닭
‘하루 수십여개 행정명령 사인회, 심야의 트루스소셜(SNS) 깜짝 게시, 현직 대통령 최초의 수퍼볼 관람, 유명 자동차 경주대회 데이토나 500 레이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한달을 맞이한 가운데 매일 새로운 정책들과 이벤트를 홍수처럼 쏟아내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워싱턴 정계 뿐 만이 아니라 전세계 모두가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2기 취임 초반 지지율은 1기때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언론과 반대 세력들이 새 정책을 두고 논란을 형성하기 전에 수많은 정책과 이벤트들로 시선을 분산시키는 ‘홍수 전략(Flood-the-zone)’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속도전'으로 언론 장악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초반부터 전방위적으로 각종 정책들을 발표하면서 워싱턴을 뒤흔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2기 정부가 임기초반 ‘속도’와 ‘양’으로 밀어부치면서 여론을 장악해 가고 있다는 진단이다.이같은 트럼프 전략은 트럼프 1기 정부 책사로 불렸던 스티브 배넌이 언급한 적이 있다. 배넌은 “이같은 전략은 이미 몇 년 동안 준비해온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압도적인 정부 조치들을 쏟아내면서 어디를 봐야 할지, 무엇을 먼저 해결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공격하는 것”이라며 “트럼프 1기때도 실행했던 전략인데 이번엔 더욱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략의 핵심은 ‘속도전’으로 요약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취임후 일주일간 300여 개에 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남부국경 단속을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