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케빈 오리어리
사진: 케빈 오리어리
월가에서 '미스터 원더풀'로 불리는 유명 억만장자 투자자 케빈 오리어리가 주식 투자자들을 위한 조언을 남겼다.

18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에 따르면 오리어리는 "주식 매수는 결국 타이밍에 달려있다"며 "금리가 낮아질 때까지 기다리기보단 지금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케빈 오리어리는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가 증시 상승 촉매제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12월 FOMC 회의 이후 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면서 "48시간 만에 10%에 가까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날은 흔치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당신이 시장에 있었더라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았을 것"이라며 "주식 투자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어느 정도 리스크를 안고 베팅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케빈 오리어리는 아직 시장에 진입하지 않은 투자자들에게도 기회는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증시 상승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플레이션 재점화, 경기침체 등 몇 가지 리스크가 남아있지만 투자자들이 결국 이를 무시하고 자산 가격을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오리어리는 "주식은 '걱정의 벽(Wall of Worry) 타고 오른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적당한 리스크는 오히려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금리가 낮아지고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계속 기다리기보단 어느 정도의 위험 부담을 안고 지금 매수 기회를 잡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폭스 비즈니스)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