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가 지난 10월 26일 도내 발달장애가족 120명을 대상으로 당일치기 가차여행을 하고 참여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 제공
경기관광공사가 지난 10월 26일 도내 발달장애가족 120명을 대상으로 당일치기 가차여행을 하고 참여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 제공
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가 공사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발굴해 임직원이 직접 참여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영식 경기관광공사 홍보팀장은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시대 흐름에 맞춰 경영혁신본부 내에 ESG(Enviromental(환경)·Social(사회)·Governance(지배구조) 경영팀을 신설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영진부터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관광공사 특성에 맞춘 사회공헌

공사는 올해 신규 사회공헌 활동으로 ‘경기도 발달장애 가족 기차여행 지원’ 및 ‘여행벽화 채색 봉사활동’을 펼쳤다. 여러 제약 조건으로 여행 기회가 적은 도내 발달장애 가족 120명을 대상으로 ‘기차 여행’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관광이라는 공사 특성에 부합하는 사회공헌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공사는 한국장애인부모회 수원지부와 함께 여행 대상자를 모집해 참여자들의 이동 경비를 후원했다. 올해는 수원역에서 출발해 충남 아산의 현충사, 외암민속마을 등을 관람·체험 후 다시 수원역으로 돌아오는 당일치기 일정으로 진행됐다. 조원용 사장은 “이번 여행이 발달장애 아동에게는 평소 접하기 힘든 기차여행의 기회를 선사하고, 발달장애인 부모들에게는 힘든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할 기회를 제공했다”라며 “앞으로도 공사 특성에 어울리는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발굴·지원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공사는 지난 10월에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도내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여행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도 펼쳤다. 이날 공사 임직원은 광명 하안초등학교의 일부 벽면 약 50m 구간에 여행을 주제로 한 여행 벽화를 그렸다. 공사는 벽화 채색에 앞서 여러 개의 디자인 시안을 사전에 작업해 하안초등학교 학생들이 투표를 통해 최종 디자인을 채택했다.

앞서 공사는 지난 9월에는 소외계층을 위한 여행 나눔 기회 제공 및 ‘경기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홍보 차원에서 지역 아동과 함께하는 1박 2일 팸투어도 실시했다. 경기관광공사의 사회공헌 활동은 일관되고, 지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7년 연속 청소년 진로 체험 교육도 진행

공사는 자유학기제 연계 청소년들에게 ‘관광’에 대한 인지도 및 ‘마케팅 직무’에 대한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으로 도내 청소년 진로 체험 교육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광교 호수중학교, 고색중학교, 매향중학교 등 도내 중학생 260여명을 대상으로 ‘나도! 관광마케터’라는 주제로 공사 직원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진행했다. 만족도 조사 결과 100%를 보일 정도로 학생들 반응도 좋았다.

공사는 지난해부터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경기도 탄탄대로 캠페인에도 참여하고 있다.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생활 습관 캠페인 확대 목적으로 참여하는 이 캠패인은 임직원도 참여해 업사이클링 제품 만들기, 친환경 제품 사용, 플로깅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지난 8월 마약범죄 예방 ‘노 엑시트(NO EXIT)’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하기도 했다. 조 사장은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많은 기업과 조직들이 ESG 경영을 중요한 실행 과제로 여기는 만큼, 공사도 미래 세대를 위해 체계적이고 시대 흐름에 맞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쳐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