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ETRI, 5G 특화망 맞춤 '스몰셀' 기술 시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5세대 이동통신(5G) 특화망에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는 소형 기지국 '5G 스몰셀' 기술을 시연한다고 19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ETRI는 6㎓ 이하 중대역과 고주파 대역 밀리미터파(㎜Wave)를 기지국에 동시 접속해 데이터 전송속도를 3Gbps(초당 기가비트)까지 높이고, 다운로드·업로드 무선 할당 비중을 자유롭게 조절하며 이음5G(5G 특화망)을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5G 스몰셀은 SK텔레콤, 한화시스템, 퀄컴테크놀로지스, 유캐스트, 콘텔라가 개발에 참여했으며, 5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스몰셀 월드 서밋'에서 최우수 기술상을 받고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도 선정됐다.

정부는 내년까지 스몰셀 기지국 다수가 자동으로 연동되는 운용제어 기술, 트래픽이 없을 때 자동으로 전원을 꺼서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는 기술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스몰셀은 기존 기지국보다 크기와 통신 서비스 범위(커버리지)가 작은 소형 기지국으로, 음영지역·밀집 지역에서의 약점을 보완하고 지능형 공장, 군사 분야 등 특별한 요구조건이 있는 5G 특화망을 구축하는 데 쓰인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스몰셀이 이음5G에서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기술 이전, 시제품 제작, 판로 개척 등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안을 발굴·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