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후회 않을 아파트 24곳…2024 서울 분양 총정리 [흥청망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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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진 기자
2023년엔 우리가 기다리던 아파트 분양이 너무 밀렸죠. 자연스럽게 해를 넘겨 분양할 단지들이 늘었는데요. 그래서 2024년 서울 유망 분양 아파트 24곳을 총정리해봤습니다. 모든 단지를 드론 화면으로 보실 수 있도록 집코노미의 5년치 아카이브를 총동원했습니다. 먼저 서울 동북권부터 보시죠. 여기 3개 단지가 모여 있습니다. 우선 맨 앞은 월계동중흥S클래스. 행정구역상으론 노원구 월계동이지만 이렇게 우이천만 건너면 바로 장위뉴타운이에요. 장위6구역 재개발, 라디우스파크푸르지오가 뒤에 있죠. 전용면적 84㎡가 많이 나옵니다. 저기 뒤에 보이는 건 매일 십자군전쟁 중인 장위10구역입니다. 사랑제일교회와의 분쟁 때문에 사업이 지연된 곳이죠. 여기는 행당7구역, 라체르보푸르지오써밋입니다. 원래 푸르지오였는데 나중에 고급화해서 써밋을 달았어요. 과천7-1단지나 흑석7구역처럼 이런 곳들이 종종 있죠. 교통의 요지 왕십리이긴 한데 물량이 전부 소형입니다. 이제 용산으로 왔습니다, 더파크사이드서울, 유엔사부지 개발이죠. 청화아파트~용산구청 사이 빈땅으로 있던 곳이 여기예요. 땅 매입가격이 1조였는데 사업비는 11조라고 합니다. 용산공원 연계하고 호텔까지 넣어서 거의 역대 최고급으로 짓습니다. 일반적인 분양상품은 아니에요. 아마도 오피스텔이 먼저 나올 것 같아요. 예전에 흥청망청으로도 소개했던 아세아아파트입니다. 미군기지 있던 자리 개발하는 건데, 그래서 아파트 지을 때 미국 대사관 직원들 숙소를 조금 빼줘야 합니다. 그 설계 변경 때문에 계속 밀리고 있어요. 그래서 사업자가 보상으로 용적률 상향을 건의한 상태입니다. 참고로 시공사는 부영주택입니다. 그 원앙 맞아요 ^^ 형진이 출근길에 걸친 형세권, 공덕1구역 분양도 결국 2024년으로 넘어갔습니다. 이 동네 흔치 않은 평지이고 의외로 특별한 고급화는 시도하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론 오늘 다루는 단지들 중에 가장 탐나는 곳이에요. 회사가 가깝고 서울 어디든 가기 편하거든요. 다음은 서대문영천반도유보라입니다. 단지의 작은 규모에 비하면 중대형이 이만큼 나오는 게 신기할 정도죠. 이제 서북권으로 왔습니다. 홍은13구역, 서대문센트럴아이파크. 직선 거리로는 시내가 엄청 가까운데 나가는 길이 무악재, 세검정 이렇게 돌아가는 코스 둘뿐이에요. 왜 센트럴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구릉지를 잘 활용해서 테라스 주택형을 많이 넣었습니다. 서북권에선 가장 크게 나오는 단지 대조1구역, 힐스테이트메디알레입니다. 연신내역에 GTX 뚫리는 걸 기다리는 아파트인데 조합원 추가분담금이 많아서 일반분양가도 생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이제 한강 건너서 내려왔습니다. 등촌1구역, 힐스테이트등촌역. 이름처럼 지하철역이 가까워요. 빨리 분양하면 좋겠지만 얼마 전에 소송이 하나 들어와서 조금 늦게 보게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기 오른쪽에 보이는 게 아크로타워스퀘어이고 그 앞의 빈땅이 영등포1-13구역, 영등포센트럴푸르지오위브입니다. 영등포쪽이 한국 근대화의 시작 같은 곳이라 아직 정비 안 된 곳이 많긴 합니다. 제가 이 동네 볼 때마다 언급하지만 영등포역 앞에 전설의 로또방, 17번 당첨된 집이 있습니다 ^^ 많이들 기다리셨죠, 드디어 강남으로 왔습니다. 먼저 신반포15차, 래미안원펜타스. 규모 대비 일반분양 비율이 높고 이 동네에서 나올 물량 중에 중대형 면적대는 가장 많아요. 다음 타자는 반포1단지 3주구, 래미안트리니원. 삼성물산이 여기 수주할 때 우리가 반포천도 정비하겠다, 이런 조건을 걸었어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 어차피 우리 단지에서 한강뷰 멋지게 나올까요? 앞에 1·2·4주구 재건축해서 건물 올라오면 보이지도 않겠죠.북향으로 잘 보이지도 않는 한강에 집착할 바엔 남향의 하천을 잘 정비하고 가꾸는 게 나을 수도 있는 거죠. 이제 잠원동쪽으로 가다 보면 이렇게 작고 귀여운 신반포22차도 나옵니다. 신반포4지구, 메이플자이는 근래 이쪽 재건축 중엔 제일 커요. 근데 소문난 잔치에 반찬이 많지 않습니다. 물량이 정말 적고 면적도 정말 작아요. 바로 옆엔 반포더샵오푸스21. 신반포21차를 포스코가 따면서 이런 이름을 붙인 건데 방금 메이플자이 보셨지만 밑에 반포자이도 있고, 이 동네가 거의 자이타운이거든요. 근데 포스코가 적지에서 GS건설을 꺾고 따냈던 굉장히 상징적인 아파트입니다. 강남 진출 교두보가 될 것이기 때문에 영혼을 걸고 잘 지을 거란 관측이 나오죠. 사실 2024년엔 방배동이 제일 바쁩니다. 먼저 방배14구역, 방배르엘. 이 단지는 방배역쪽으로 보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방배5구역 디에이치방배는 이수역, 내방역쪽을 보고 있습니다. 구릉지라서 실제 가보면 화면과는 느낌이 또 달라요. 아마 앞으로 당분간 강남에서 디에이치방배만큼 일반분양 많이 하는 단지는 거의 없을 거예요. 소, 중, 대로 인기 많은 면적대만 나옵니다. 건폐율도 17%인데요. 보통 20% 이하면 낮은 편이라고 보는데 그보다도 낮은 거죠. 요즘 신축 중에서도 밀도가 굉장히 낮은 편이어서 쾌적함이 기대되는 곳입니다. 건너편엔 방배6구역, 래미안원페를라가 대기중입니다. 여기도 일반분양이 넉넉하거든요. 방배동 단지들이 거의 동시에 나와서 청약 경쟁이 다 갈라지면 좋겠네요 ^^ 많은 분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말이죠. 아크로리츠카운티, 방배삼익은 정치뉴스에서 많이 보셨던 단지죠. 긴 말 안 하겠습니다. 주변 학군은 좋은데 초등학교가 좀 먼 게 단점이에요. 도곡삼호, 래미안레벤투스는 타워팰리스에 살짝 가려졌지만 착한 사람 눈에는 보입니다 ^^ 이 동네 오랜 만의 신축이고, 강남세브란스병원 바로 앞에 붙어 있어요. 올림픽대로 자주 타시는 분들은 청담삼익, 청담르엘 자리를 볼 때마다 이 생각 하셨을 겁니다. '한강뷰 예술이겠다.' 딱 강이 꺾이는 지점에 있거든요. 안 그래도 좋은 동네인데 영동대로 복합개발 완성까지 기다리고 있고요. 대형은 1가구씩 나오는 주택형이 많습니다. 만점 통장 갖고 있다면 이미 엄청난 차익을 번 셈이죠. 마지막 24번째 단지는 역시 집코노미 공인 식자층의 동네 잠실입니다. 잠실진주 재건축 기다리는 분들 정말 많으실 거예요. 왜냐면 그동안 송파구에서 분양이 왕왕 있었어도 잠실역 주변의 이 코어에서 나온 건 10년도 넘었거든요. 거주환경으론 다 완성된 동네가 바로 잠실이죠. 사람 능력치로 치면 교통, 편의, 학군, 직장, 문화까지 5각형 능력치. 그렇다고 강남처럼 완전 넘보기 힘든 지역은 아니면서도 우리 중에선 하이엔드, 이게 바로 잠실의 묘한 위치죠.
오늘은 2024년을 앞두고 속성으로 24개 단지의 위치만 짚어봤습니다. 연중에 각 단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당첨을 부르는 주문은 집코노미 채널 구독, 좋아요, 알림설정이란 거 알고 계시죠?
기획·진행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
촬영 조희재·예수아·이문규 PD
편집 조희재 PD 디자인 이지영·박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