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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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이 독감, 폐렴 등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재열 성균관대 융합생명공학과 교수(사진)는 “호흡기 질환은 평상시 면역력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홍삼은 선천성 면역체계와 후천성 면역체계 양쪽에 도움을 준다”고 19일 밝혔다.

"독감과 폐렴 예방에 홍삼 효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면역 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 원료는 홍삼, 인삼, 상황버섯 추출물 등 대략 20종이 있다. 홍삼은 인플루엔자,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RSV) 등 다양한 바이러스와 폐렴구균의 면역 관련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성균관대 약대 이동권 교수팀은 폐렴구균에 감염된 마우스를 대상으로 홍삼과 생리식염수를 각각 매일 100㎎/㎏을 투여해 15일간 관찰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생리식염수군은 50% 생존했지만 홍삼을 먹인 마우스군은 100% 생존했다. 홍삼군이 생리식염수군에 비해 폐렴구균 수도 유의하게 감소했다.

또한 홍삼군이 생리식염수군보다 면역세포의 일종인 CD8+ T세포가 9.24배, CD4 T세포는 약 9.5배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조 교수는 “홍삼이 호흡기 질환 예방 효과를 나타낸다는 점을 밝힌 연구”라고 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