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중도파' 샌프란 연은 총재…"내년 금리 3번 내려도 긴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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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 긴축 경계 목소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가 “내년 기준금리를 세 번 내리더라도 (통화정책은) 여전히 제약적”이라고 말했다. 세 번을 넘어선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데일리 총재는 18일(현지시간) 공개된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올해 물가상승률 완화 정도를 고려해 Fed가 내년에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세 차례 정도 인하하더라도 충분히 제약적”이라고 밝혔다. 과잉 긴축을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그는 “아직 (인하 시작) 시기를 추측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통화정책과 관련해 중도파로 분류되는 인물로, 내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갖는다.
그는 “실업률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 조금씩 올라가는 게 아니라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현재 고금리가 경기를 급랭시킬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어 “우리는 물가를 안정시키면서도 일자리를 뺏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과도한 긴축을 막기 위해서라도 내년에 금리 인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지난 13일 올해 마지막 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5.25~5.5% 수준으로 3회 연속 동결했다. 당시 공개된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 점도표에 따르면 이들이 예상한 내년 기준금리의 중간값은 연 4.6%다. 이에 따라 Fed가 내년 0.25%포인트씩 최소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데일리 총재는 이와 관련해 “내가 예상하는 내년 금리 역시 FOMC 점도표 중간값과 매우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현시점에서 해야 할 일은 물가상승세를 2%로 낮추는 데 집중하는 것뿐만 아니라 완만한 정책으로 노동시장에 적은 혼란을 줄 것이라는 점을 인식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Fed 일각에서 “시장이 금리 인하에 너무 들떠 있다”는 경고가 잇따랐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얘기한 것도 아니다. 그저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것을 들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데일리 총재는 18일(현지시간) 공개된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올해 물가상승률 완화 정도를 고려해 Fed가 내년에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세 차례 정도 인하하더라도 충분히 제약적”이라고 밝혔다. 과잉 긴축을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그는 “아직 (인하 시작) 시기를 추측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통화정책과 관련해 중도파로 분류되는 인물로, 내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갖는다.
그는 “실업률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 조금씩 올라가는 게 아니라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현재 고금리가 경기를 급랭시킬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어 “우리는 물가를 안정시키면서도 일자리를 뺏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과도한 긴축을 막기 위해서라도 내년에 금리 인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지난 13일 올해 마지막 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5.25~5.5% 수준으로 3회 연속 동결했다. 당시 공개된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 점도표에 따르면 이들이 예상한 내년 기준금리의 중간값은 연 4.6%다. 이에 따라 Fed가 내년 0.25%포인트씩 최소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데일리 총재는 이와 관련해 “내가 예상하는 내년 금리 역시 FOMC 점도표 중간값과 매우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현시점에서 해야 할 일은 물가상승세를 2%로 낮추는 데 집중하는 것뿐만 아니라 완만한 정책으로 노동시장에 적은 혼란을 줄 것이라는 점을 인식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Fed 일각에서 “시장이 금리 인하에 너무 들떠 있다”는 경고가 잇따랐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얘기한 것도 아니다. 그저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것을 들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