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AI에 힘주는 네이버…비즈니스온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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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랙시스캐피탈 보유지분 46%
뒤늦게 참전 나서…PEF와 경쟁
뒤늦게 참전 나서…PEF와 경쟁
▶마켓인사이트 12월 20일 오후 3시 4분
네이버가 국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업체인 비즈니스온 인수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처럼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서비스 사업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주 매각 주관사인 BDA파트너스로부터 비즈니스온 투자설명서(IM)를 받은 뒤 인수합병(M&A)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인수 대상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가 보유한 비즈니스온 지분 46.91%다. 미드캡(중소·중견기업)에 특화한 프랙시스캐피탈은 2019년 비즈니스온 경영권을 인수한 뒤 종합 SaaS 업체로 회사를 키웠다.
매각 측은 EQT파트너스, TA어소시에이츠, 골드만삭스PE 등 글로벌 PEF들과 협상하고 있었는데 네이버가 뒤늦게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인수전이 가열되자 BDA파트너스는 추가 인수의향서(LOI)를 받아 후보군을 넓힌 뒤 내년 상반기 본입찰을 하는 것으로 입장을 바꿨다.
네이버는 AI 사업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 M&A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aaS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사용하는 각종 소프트웨어 서비스로 네이버가 성장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생성 AI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인프라 및 플랫폼 서비스와 SaaS 시장에서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온은 2007년 전자세금계산서 전문 업체로 출발했는데 프랙시스캐피탈이 2019년 인수한 뒤 전자서명업체(글로싸인), 빅데이터 솔루션업체(플랜잇파트너스), 인사관리 플랫폼 기업(시프티) 등 관련 기업을 잇달아 사들여 덩치를 키웠다. 2019년 156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439억원으로 세 배가량 늘었다.
최근 네이버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 설문조사 제작·공유 플랫폼 ‘네이버 폼’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정 잡기, 주소록 제작, 업무 보고 등 다양한 템플릿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세부 사항을 설정해 자신만의 설문을 작성할 수 있다. PC와 모바일 등 다양한 기기에 최적화된 사용자환경(UI)이 특징이다.
이지효/하지은 기자 jhlee@hankyung.com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주 매각 주관사인 BDA파트너스로부터 비즈니스온 투자설명서(IM)를 받은 뒤 인수합병(M&A)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인수 대상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가 보유한 비즈니스온 지분 46.91%다. 미드캡(중소·중견기업)에 특화한 프랙시스캐피탈은 2019년 비즈니스온 경영권을 인수한 뒤 종합 SaaS 업체로 회사를 키웠다.
매각 측은 EQT파트너스, TA어소시에이츠, 골드만삭스PE 등 글로벌 PEF들과 협상하고 있었는데 네이버가 뒤늦게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인수전이 가열되자 BDA파트너스는 추가 인수의향서(LOI)를 받아 후보군을 넓힌 뒤 내년 상반기 본입찰을 하는 것으로 입장을 바꿨다.
네이버는 AI 사업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 M&A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aaS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사용하는 각종 소프트웨어 서비스로 네이버가 성장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생성 AI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인프라 및 플랫폼 서비스와 SaaS 시장에서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온은 2007년 전자세금계산서 전문 업체로 출발했는데 프랙시스캐피탈이 2019년 인수한 뒤 전자서명업체(글로싸인), 빅데이터 솔루션업체(플랜잇파트너스), 인사관리 플랫폼 기업(시프티) 등 관련 기업을 잇달아 사들여 덩치를 키웠다. 2019년 156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439억원으로 세 배가량 늘었다.
최근 네이버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 설문조사 제작·공유 플랫폼 ‘네이버 폼’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정 잡기, 주소록 제작, 업무 보고 등 다양한 템플릿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세부 사항을 설정해 자신만의 설문을 작성할 수 있다. PC와 모바일 등 다양한 기기에 최적화된 사용자환경(UI)이 특징이다.
이지효/하지은 기자 j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