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방치된 원주 목장에 '강원 오페라하우스'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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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석 규모 복합공연장 조성
2000억 투입…2032년 개관
2000억 투입…2032년 개관
27년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방치된 강원 원주시 반곡동 옛 종축장(우량 품종의 가축을 기르는 목장) 부지에 2500석 규모의 강원 오페라하우스 건립이 추진된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20일 원주 옛 종축장 부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 오페라하우스를 건립하기로 발표했다.
강원 오페라하우스는 건축 연면적 2만㎡,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가능한 오페라 극장 및 복합공연장, 문화창작과 체험센터 등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2000억원으로 예상되며, 2032년 개관이 목표다.
강원 오페라하우스 예정 부지는 원주 도심의 노른자위 땅이다. 종축장이 1996년 문을 닫으면서 마땅한 활용 방안을 못 찾고 27년간 유휴지로 방치됐다. 2014년부터 드라마 세트장, 미술관 등 다양한 제안이 있었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우선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강원 남부권(원주, 횡성, 평창, 정선, 영월)과 충청 북부권(충주, 제천, 단양), 경기 동부권(여주, 양평) 권역에는 국내 인구의 20% 정도인 1124만 명이 모여 살지만 1000석 이상 공연장은 하나도 없다.
또 원주혁신도시에는 한국관광공사 등 10여 개 공공기관이 이전했다. 지난해 시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정주 여건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교통’과 ‘여가문화’ 순으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지사는 “원주 시민들의 문화 인프라 시설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며 “최대한 국비를 확보해 추진하고, 원주와 강원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융복합 문화공간으로 건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시민의 문화예술 수요 충족을 위해 대형공연을 할 수 있는 공연장 건립이 필요했다”며 “오페라하우스 건립이 결정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원주=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강원 오페라하우스는 건축 연면적 2만㎡,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가능한 오페라 극장 및 복합공연장, 문화창작과 체험센터 등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2000억원으로 예상되며, 2032년 개관이 목표다.
강원 오페라하우스 예정 부지는 원주 도심의 노른자위 땅이다. 종축장이 1996년 문을 닫으면서 마땅한 활용 방안을 못 찾고 27년간 유휴지로 방치됐다. 2014년부터 드라마 세트장, 미술관 등 다양한 제안이 있었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우선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강원 남부권(원주, 횡성, 평창, 정선, 영월)과 충청 북부권(충주, 제천, 단양), 경기 동부권(여주, 양평) 권역에는 국내 인구의 20% 정도인 1124만 명이 모여 살지만 1000석 이상 공연장은 하나도 없다.
또 원주혁신도시에는 한국관광공사 등 10여 개 공공기관이 이전했다. 지난해 시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정주 여건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교통’과 ‘여가문화’ 순으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지사는 “원주 시민들의 문화 인프라 시설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며 “최대한 국비를 확보해 추진하고, 원주와 강원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융복합 문화공간으로 건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시민의 문화예술 수요 충족을 위해 대형공연을 할 수 있는 공연장 건립이 필요했다”며 “오페라하우스 건립이 결정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원주=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