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니쥬./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JYP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니쥬./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한국투자증권은 20일 JYP엔터테인먼트의 새 아이돌그룹 넥스지(NEXZ)가 제2의 니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니쥬처럼 NEXZ가 일본에서 성과를 내 JYP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 분석했다.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6만3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안도영 연구원은 "NEXZ는 아직 데뷔하지 않았지만 유튜브에 선공개된 음악의 조회수는 하루 만에 350만 건을 돌파했다"며 "SM엔터테인먼트, 하이브의 새로운 아이돌 그룹은 30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데 6일, 2일이 걸렸다는 걸 감안하면 NEXZ의 화제성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니지 프로젝트(Nizi Project) 시즌 2 마지막 화는 훌루 재팬에서 일간 종합차트 1위를 기록했다"며 "니지 프로젝트 시즌 1로 데뷔한 니쥬의 낙수 효과가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NEXZ는 1분기 내 데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 연구원은 NEXZ가 니쥬처럼 일본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니쥬는 데뷔곡으로 오리콘 차트에서 1위에 올랐고, 데뷔 1년 11개월 만에 돔 투어를 진행하는 등 일본에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NEXZ도 니쥬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보이그룹이 걸그룹에 비해 재무적 기여가 큰 것을 감안하면 팬덤 형성 후 NEXZ의 이익 기여도는 니쥬에 비해 높을 수 있다. 일본 매출은 순매출로 인식되기에 JYP엔터테인먼트는 이익률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