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C 품은 동아에스티, 3세대 기술보유 '앱티스' 경영권까지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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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투자자 지분 51% 인수
추후 지분 확대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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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가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을 확보했다. 3세대 ADC 링커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앱티스를 인수하면서다. ADC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에스티는 ADC 전문 기업 앱티스(AbTis)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동아에스티는 앱티스 경영권과 신규 모달리티인 3세대 ADC 링커 플랫폼 기술, 파이프라인 등을 확보하게 됐다. 앱티스는 올해 말 동아에스티 종속회사로 편입된다.
구체적 계약 규모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동아에스티는 당초 시장에 나왔던 전략적 투자자 보유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앱티스 지분의 51%를 보유하고 있었다.
앱티스는 1000억원 정도 가치 평가를 받던 바이오회사다. 정상전 성균관대 약학대 교수가 지분 3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번 지분 인수를 시작으로 동아에스티가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동아에스티는 앱티스가 보유한 ADC 항암 후보물질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기반기술을 활용해 신규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항체에 방사성의약품을 결합한 ARC, 단백질분해제를 결합한 APC, 면역증강 물질을 결합한 ISAC 플랫폼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ADC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앱티스는 항체 변형 없이 위치 선택적으로 약물을 붙일 수 있는 3세대 ADC 링커 기술인 앱클릭을 개발했다. 지난해 글로벌 CDMO 론자와 ADC 사업 협력을 맺으면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앱티스는 앱클릭 프로와 스탠다드 플랫폼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해 ADC의 체내 반감기를 조절할 수 있다. 앱클릭 기반 위암, 췌장암 표적인 클라우딘(Claudin)18.2 ADC 후보물질 'AT-211'을 개발하고 있다. 내년 임상 1상시험 계획(IND)을 신청하는 게 목표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 사장은 "ADC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앱티스를 인수하게 됐다"며 "동아에스티는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고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옵션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동아에스티는 ADC 전문 기업 앱티스(AbTis)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동아에스티는 앱티스 경영권과 신규 모달리티인 3세대 ADC 링커 플랫폼 기술, 파이프라인 등을 확보하게 됐다. 앱티스는 올해 말 동아에스티 종속회사로 편입된다.
구체적 계약 규모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동아에스티는 당초 시장에 나왔던 전략적 투자자 보유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앱티스 지분의 51%를 보유하고 있었다.
앱티스는 1000억원 정도 가치 평가를 받던 바이오회사다. 정상전 성균관대 약학대 교수가 지분 3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번 지분 인수를 시작으로 동아에스티가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동아에스티는 앱티스가 보유한 ADC 항암 후보물질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기반기술을 활용해 신규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항체에 방사성의약품을 결합한 ARC, 단백질분해제를 결합한 APC, 면역증강 물질을 결합한 ISAC 플랫폼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ADC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앱티스는 항체 변형 없이 위치 선택적으로 약물을 붙일 수 있는 3세대 ADC 링커 기술인 앱클릭을 개발했다. 지난해 글로벌 CDMO 론자와 ADC 사업 협력을 맺으면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앱티스는 앱클릭 프로와 스탠다드 플랫폼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해 ADC의 체내 반감기를 조절할 수 있다. 앱클릭 기반 위암, 췌장암 표적인 클라우딘(Claudin)18.2 ADC 후보물질 'AT-211'을 개발하고 있다. 내년 임상 1상시험 계획(IND)을 신청하는 게 목표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 사장은 "ADC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앱티스를 인수하게 됐다"며 "동아에스티는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고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옵션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