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올해 최대 18조 규모 수출…내년 목표는 26조 이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년 연속 세계 '톱10'
당초 목표액 200억달러 못미치지만
수출 대상국 12개국으로 확대
내년 수출규모 200억달러 전망
당초 목표액 200억달러 못미치지만
수출 대상국 12개국으로 확대
내년 수출규모 200억달러 전망
올해 우리나라의 방산 수출 규모가 130억달러(약 16조9000억원)를 웃돌 전망이다. 당초 목표였던 200억달러에는 못 미치지만 수출 대상국이 지난해보다 3배 늘어난 데다 수출 품목도 다변화돼 산업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20일 국방부는 올해 방산 수출 계약 체결액이 130억∼140억달러(약 18조 2000억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작년에 이어 세계 '톱10' 방산 수출국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지만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한 지난해(173억달러)보다 줄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폴란드에 대한 K-9 자주포, K-2 전차, 다연장로켓 '천무' 등 무기체계 기술이전 및 금융지원 문제 등 때문에 2차 이행계약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수출액은 감소했지만 수출 대상국이 대폭 늘어 'K방산'이 질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수출 대상국이 작년 폴란드 등 4개국에서 올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과 핀란드,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등 유럽권역까지 총 12개국으로 3배 늘었다. 수출 무기체계도 작년 6개에서 올해 12개로 다변화했다.
작년에는 폴란드 수출이 전체 수출액의 72%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폴란드 비중이 32%로 줄어 보다 다양한 국가를 고객으로 두게 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올해 전년에 견줘 폴란드 수출이 감소한 것은 폴란드 측과 2차 이행계약 협상이 지연됐기 때문"이라며 "내년에 추가 이행계약 체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폴란드는 가장 중요한 방산협력 파트너임을 고려해 2차 이행계약은 폴란드 현지화 계획을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작년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9 672문, 다연장로켓 천무 288대를 수출하기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하고, 그해 8월에 K-9 212문, 11월에 천무 218대를 수출하는 1차 계약을 맺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1차 계약에서 폴란드와 K-2 전차 180대 수출을 확정한 뒤 820대 규모의 2차 계약을 남겨 둔 상태다.
국방부 관계자는 "금융지원 문제도 폴란드의 요구를 충족하진 못했지만 대안을 마련해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 추가 이행계약을 체결하면 되니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폴란드에서 최근 정권교체로 새 연립정부가 출범하며 이전 정부가 체결한 무기 도입계약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는 선을 그었다.
이어 "새 정부 발표에 따르면 방산비리에 연계되지 않는 한 최대한 기존 계약을 존중한다고 한다"며 새 정부에 한국 방위산업 도입시 서로 '윈윈'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내년에도 폴란드뿐 아니라 중동 권역과 협력을 지속 추진하고 캐나다 잠수함 사업 진행 상황을 면밀히 살피는 등 방산수출 지원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내년에는 방산 수출 규모가 올해보다 대폭 늘어난 20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20일 국방부는 올해 방산 수출 계약 체결액이 130억∼140억달러(약 18조 2000억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작년에 이어 세계 '톱10' 방산 수출국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지만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한 지난해(173억달러)보다 줄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폴란드에 대한 K-9 자주포, K-2 전차, 다연장로켓 '천무' 등 무기체계 기술이전 및 금융지원 문제 등 때문에 2차 이행계약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수출액은 감소했지만 수출 대상국이 대폭 늘어 'K방산'이 질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수출 대상국이 작년 폴란드 등 4개국에서 올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과 핀란드,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등 유럽권역까지 총 12개국으로 3배 늘었다. 수출 무기체계도 작년 6개에서 올해 12개로 다변화했다.
작년에는 폴란드 수출이 전체 수출액의 72%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폴란드 비중이 32%로 줄어 보다 다양한 국가를 고객으로 두게 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올해 전년에 견줘 폴란드 수출이 감소한 것은 폴란드 측과 2차 이행계약 협상이 지연됐기 때문"이라며 "내년에 추가 이행계약 체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폴란드는 가장 중요한 방산협력 파트너임을 고려해 2차 이행계약은 폴란드 현지화 계획을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작년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9 672문, 다연장로켓 천무 288대를 수출하기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하고, 그해 8월에 K-9 212문, 11월에 천무 218대를 수출하는 1차 계약을 맺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1차 계약에서 폴란드와 K-2 전차 180대 수출을 확정한 뒤 820대 규모의 2차 계약을 남겨 둔 상태다.
국방부 관계자는 "금융지원 문제도 폴란드의 요구를 충족하진 못했지만 대안을 마련해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 추가 이행계약을 체결하면 되니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폴란드에서 최근 정권교체로 새 연립정부가 출범하며 이전 정부가 체결한 무기 도입계약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는 선을 그었다.
이어 "새 정부 발표에 따르면 방산비리에 연계되지 않는 한 최대한 기존 계약을 존중한다고 한다"며 새 정부에 한국 방위산업 도입시 서로 '윈윈'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내년에도 폴란드뿐 아니라 중동 권역과 협력을 지속 추진하고 캐나다 잠수함 사업 진행 상황을 면밀히 살피는 등 방산수출 지원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내년에는 방산 수출 규모가 올해보다 대폭 늘어난 20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