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터카, 제주서 차량 3000대 운영…"업계 최대"
롯데렌탈의 렌터카 브랜드 롯데렌터카가 제주에서 업계 최초로 3000대 이상의 차량을 운영하게 됐다. 지난달 말 기준 제주도에 등록된 렌터카 총 대수는 2만9775대다.

롯데렌터카 제주사업단은 20일 "도내 6개 중소 렌터카 업체에서 605대의 차량을 넘겨받는 자산 양수도 절차를 최근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롯데렌터카 제주사업단은 중소 렌터카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자산 양수도를 추진했다. 이후 인허가 승인과 차량 이전 등록 등의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롯데렌터카는 이번 증차를 통해 제주도에서 렌터카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2018년부터 환경 보호 등을 위해 차량 신규 등록을 제한하는 렌터카 총량제를 실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저가 출혈 경쟁 완화가 도내 업체 가격 안정화로 이어져 렌터카 서비스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지 업체들의 경영 환경 회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은 보다 손쉽게 차량 이용 기회를 누릴 수 있게 됐다. 롯데렌터카는 증차에 앞서 국내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렌터카 하우스인 제주오토하우스의 고객 지원 시설을 확대하고, 렌터카 대여·반납 절차를 간소화한 '모바일 셀프 체크인' 등 고객 맞춤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우민식 롯데렌탈 제주사업단 단장은 "이번 증차는 입도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업체의 자금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며 "렌터카 총량제로 추가 차량 확보가 어려운 제주에서 사업을 확장한다는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