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매수 권할 이유 부족…내년 주가 전망도 어둡다"-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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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보고서
하나증권은 21일 LG유플러스에 대해 낮은 배수(멀티플) 이외에는 이 기업에 대한 투자를 권할 이유가 없는 데다 현 규제 상황을 감안할 경우 의미 있는 주가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투자의견 '매수'를 '중립'으로 각각 내렸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곧 다가올 4분기 프리뷰 시즌을 통해 올해 회사의 영업이익 감소 전환 가능성이 공식화할 공산이 크다. 또 이동전화 매출액 전망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영업이익 감소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데이터 사용량별로 촘촘히 설계된 여러 5G 요금제가 2024년 통신사 이동전화매출액 감소를 초래한다고 볼 때 상대적으로 LG유플러스의 타격이 심할 것"이라며 "배당성향을 감안하면 당분간 주당배당금(DPS)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주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낮은 멀티플 외엔 추천 사유가 없으며 미국 중앙은행(Fed) 금리 인하 추진으로 경기관련주로의 매수세 쏠림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회사의 비중 축소에 나설 것을 권한다"고 했다.
향후 회사의 주가 전망에 대해 김 연구원은 "부정적"이란 입장을 강조했다. 4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내년 이익 감소 우려가 커질 것이며 배당 성향 상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볼 때 향후 2년간 DPS 상승 가능성이 희박하단 분석에서다.
김 연구원은 "세컨디바이스와 알뜰폰 사업(MVNO)을 제외한 최근 회사의 휴대폰 가입자수는 순감 추세이며 5G 요금제 변화를 감안 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하락 폭이 커질 수밖에 없어 내년 이후엔 MNO 매출액 감소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영업비용 감축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단말기 교체 가입자수를 감안할 때 마케팅비용이 더 이상 줄기 어렵다"고 했다.
규제 상황도 회사의 편이 아니다. 그는 "통신사들이 큰 거부의사 없이 중저가 5G 요금제를 데이터별로 촘촘하게 출시하는 양상인데 LTE 가입자들의 5G로의 이동을 감안해도 내년 ARPU 낙폭이 커질 것이 유력하다"며 "요금제 전환율을 연간 15%로 가정해도 내년 2% 이상의 LGU플러스 이동전화매출액 감소 효과가 있을 전망"이라고 적었다.
이어 내년 영업이익 감소도 점쳤다. 그는 "무약정 온라인 요금제 채택율 증가에 따른 마케팅비용 감축 효과를 감안해도 마케팅비용 감소폭이 미미한 가운데 이동전화매출액 감소 속에 제반 경비가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5G Advanced 요금제 출시 논의가 시작될 내년 가을 이전까진 회사 비중을 낮게 가져갈 필요가 있겠다"고 조언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곧 다가올 4분기 프리뷰 시즌을 통해 올해 회사의 영업이익 감소 전환 가능성이 공식화할 공산이 크다. 또 이동전화 매출액 전망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영업이익 감소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데이터 사용량별로 촘촘히 설계된 여러 5G 요금제가 2024년 통신사 이동전화매출액 감소를 초래한다고 볼 때 상대적으로 LG유플러스의 타격이 심할 것"이라며 "배당성향을 감안하면 당분간 주당배당금(DPS)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주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낮은 멀티플 외엔 추천 사유가 없으며 미국 중앙은행(Fed) 금리 인하 추진으로 경기관련주로의 매수세 쏠림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회사의 비중 축소에 나설 것을 권한다"고 했다.
향후 회사의 주가 전망에 대해 김 연구원은 "부정적"이란 입장을 강조했다. 4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내년 이익 감소 우려가 커질 것이며 배당 성향 상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볼 때 향후 2년간 DPS 상승 가능성이 희박하단 분석에서다.
김 연구원은 "세컨디바이스와 알뜰폰 사업(MVNO)을 제외한 최근 회사의 휴대폰 가입자수는 순감 추세이며 5G 요금제 변화를 감안 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하락 폭이 커질 수밖에 없어 내년 이후엔 MNO 매출액 감소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영업비용 감축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단말기 교체 가입자수를 감안할 때 마케팅비용이 더 이상 줄기 어렵다"고 했다.
규제 상황도 회사의 편이 아니다. 그는 "통신사들이 큰 거부의사 없이 중저가 5G 요금제를 데이터별로 촘촘하게 출시하는 양상인데 LTE 가입자들의 5G로의 이동을 감안해도 내년 ARPU 낙폭이 커질 것이 유력하다"며 "요금제 전환율을 연간 15%로 가정해도 내년 2% 이상의 LGU플러스 이동전화매출액 감소 효과가 있을 전망"이라고 적었다.
이어 내년 영업이익 감소도 점쳤다. 그는 "무약정 온라인 요금제 채택율 증가에 따른 마케팅비용 감축 효과를 감안해도 마케팅비용 감소폭이 미미한 가운데 이동전화매출액 감소 속에 제반 경비가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5G Advanced 요금제 출시 논의가 시작될 내년 가을 이전까진 회사 비중을 낮게 가져갈 필요가 있겠다"고 조언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