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의 미국 텍사스주 168MW급 태양광 발전소.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의 미국 텍사스주 168MW급 태양광 발전소. 사진=한화솔루션
NH투자증권은 21일 한화솔루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높였다. 미국 내 판매량이 늘어나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수취 규모가 커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영광 연구원은 "내년 한화솔루션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4분기부터 웨이퍼 가격이 낮아져 모듈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2·3공장 양산 시점이 앞당겨지며 내년 태양광 모듈 판매량은 올해에 비해 19% 늘어날 것"이라며 "내년 2분기 조지아 4공장, 3분기 웨이퍼·셀 공장 가동되며 AMPC 수령 금액은 올해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나며 이익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듈 가격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그는 "내년 6월부터 동남아시아를 통해 미국에 유입되는 모듈에도 관세가 부과된다"며 "기준 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감도 수요 측면에서 긍정적이며 올해 미국 태양광 설치량 전망치는 27.8기가와트(GW)에서 32.7GW로 늘었다"고 말했다.

이 증권사는 4분기 한화솔루션의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20.9% 늘어난 2204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7.9% 줄어든 3조6190억원으로 전망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긍정적이지만 케미칼 부문은 정기보수의 영향으로 135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