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토젠은 전환사채(CB) 대금 납입일을 앞당기고 유상증자 납일일도 정정해, 유상증자와 CB 대금 납입일을 오는 28일로 통일했다고 21일 밝혔다.

내년 3월 납입 예정일이었던 CB는 이달 28일로 변경됐다. 투자 시기는 빨라졌지만 규모는 기존 300억원에서 155억원으로 줄었다. 4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은 기존 27일에서 28일로 변경해 CB와 유상증자 대금 납입이 하루에 끝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증자 신주 상장일은 내년 1월 16일로 변경된다.

싸이토젠은 지난 19일 캔디엑스홀딩스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르면 전병희 싸이토젠 대표는 33만여주를 50억원에 캔디엑스홀딩스에 28일까지 양도하게 된다.

이에 따라 캔디엑스홀딩스는 싸이토젠의 지분 32.05%를 소유하는 최대주주로 싸이토젠과 공동 경영을 진행하게 된다. 곧 새로운 임원진이 선임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기존 사업의 안정화를 꾀하고 신규 사업도 본격화한다고 회사는 전했다.

싸이토젠은 오는 28일 투자유치를 마무리하고 내년 해외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국과 일본의 액체생검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8월 미국의 암정복 프로젝트인 ‘캔서문샷’에 가입했고, 미국 국립보건원에 액체생검 플랫폼을 공급하는 등 관련 기반을 쌓아 놓았다.

일본시장에서는 지난달 일본 국립암센터병원과 CTC 암연구사업을 개시했다. 내달 10일 일본 내 굴지의 제약사들을 초빙해 현지 법인 오픈 행사를 진행하는 등 24조원 규모의 일본 액체 생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