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스 베트남 장띠엔 백화점 매장 전경(사진=LF 제공)
헤지스 베트남 장띠엔 백화점 매장 전경(사진=LF 제공)
패션기업 LF가 대표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로 베트남 진출을 가속하고 있다. 2017년부터 현지 랜드마크 격인 유통업체 위주로 입점하면서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LF는 베트남 하노이 장띠엔 백화점에 베트남 아홉 번째 매장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하노이 장띠엔 백화점은 하노이 시내에서 가장 역사가 긴 고급 백화점으로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대거 입점한 점포다. LF는 이곳에 지난 7일 남성복 브랜드 마에스트로 2호점을 연 것에 이어 이번에 헤지스 매장을 오픈했다.

2017년에 처음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LF는 현지에서 반응이 좋은 헤지스의 제품 위주로 현지 맞춤 판매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장띠엔 백화점에서는 베트남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아이코닉 라인’을 따로 모은 ‘아이코닉 존’을 카운터 뒤편 핵심 영역에 배치했다.

현재 헤지스는 롯데백화점 하노이점, 다이아몬드 백화점, 랜드마크81,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등에서 9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유통망을 기반으로 헤지스 베트남 매출은 올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다.

김상균 LF 대표이사 사장은 “헤지스는 뛰어난 제품력과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현지 시장에 각인시키며 베트남 시장에서 K-패션의 의미 있는 성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며 “헤지스는 앞으로도 고급 백화점 및 대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헤지스는 2007년 중국, 2013년 대만에도 진출했다. 중국에서는 5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