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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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를 떠올리게 하는 길이 222m의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초대형 외벽. 매년 겨울이 되면 이곳은 미디어 파사드 쇼가 열리는 거대한 캔버스가 된다. 때로는 광활한 우주가 펼쳐지고, 때로는 대자연이 살아 숨쉰다.

올해는 DDP의 외벽이 푸른 바닷속과 울창한 숲으로 바뀐다. 22일 서울디자인재단에 따르면 새해 1월 1일 오전 1시30분까지 매일 저녁마다 DDP에서 '서울라이트' 미디어 쇼가 진행된다. 미디어 아트 스튜디오 자이언트스텝이 '자연과 인간의 질서를 찾는 디자인적 여정'이란 주제로 '디지털 아틀란티스'(2023)를 선보인다. 매일 오후 6시, 7시, 8시, 9시 정각에 작품을 볼 수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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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매시 30분엔 인기 게임인 '쿠키런: 킹덤'의 주요 캐릭터들이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모습이 펼쳐진다.

서울라이트의 '하이라이트'는 올해 마지막날인 12월 31일 오후 11시에 시작하는 'DDP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이다. 해마다 12월의 마지막 날밤에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유사한 행사가 진행된다. DDP는 설립 이래 최초로 지붕 위에서 불꽃을 쏘아 올리기로 했다. 카운트다운 전에는 유명 DJ인 'DJ페너' 사전공연이, 직후에는 '궁' OST에 참여한 크로스오버 밴드 '두번째달'의 공연 등이 준비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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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미디어 파사드와 화려한 불꽃 등 DDP만의 카운트다운 행사에서 가족, 친구, 연인 등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DDP에서 2024년 새해를 함께 맞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