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담벼락을 스프레이로 낙서해 훼손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들의 구속 여부가 22일 판가름 난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2일 오전 10시30분부터 ‘2차 낙서범’ 20대 설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오후 3시부터는 ‘1차 낙서범’ 임모군(17)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린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들에게 문화재보호법 위반 및 공용물건손상 혐의를 적용해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임군은 지난 16일 오전 1시42분께 연인으로 알려진 김모 양(16)과 경복궁 영추문과 국립고궁박물관 주변 쪽문에 스프레이로 ‘영화 공짜’라는 문구와 불법 영상 공유사이트 주소를 적어 문화재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김양은 직접 낙서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돼 석방됐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