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차익실현에 따른 급락 하루 만에 반등세로 출발했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2.29포인트(0.52%) 오른 37,274.29를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49포인트(0.59%) 상승한 4,725.8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9.74포인트(0.61%) 뛴 14,867.68을 나타냈다.

3대 지수는 전날 1% 이상 하락했으며,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10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이날은 마이크론 등 기업 실적과 3분기 국내총생산(GDP) 등을 소화하며 오름세로 돌아섰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기술기업의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마이크론의 주가는 7% 가까이 오르고 있다.

크루즈업체 카니발도 예상보다 손실 규모가 작았다는 소식에 4%가량 올랐다.

미국의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여전히 5%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나온 점은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미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4.9%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1% 증가를 밑도는 수치이며, 직전에 발표된 GDP 잠정치인 5.2% 증가도 밑돈다.

다만 이는 처음 발표된 속보치와 같다.

미국은 GDP를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세 번에 걸쳐 발표한다.

수치가 잠정치보다 하락했으나 3분기 GDP 성장률은 2021년 4분기 기록한 7.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 2분기 성장률인 2.1%의 두 배를 넘는다.

4분기에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서 성장도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성장을 뒷받침하는 소비가 탄탄히 유지되고 고용도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내년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는 강화되고 있다.

노동부가 발표하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직전주보다 2천명 증가한 20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만5천명을 밑도는 수치이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1만2천명으로 직전주보다 1천500명 감소해 고용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이다.

S&P500지수 내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자재, 금융, 헬스 관련주가 하락하고, 통신, 에너지, 임의소비재 관련주는 오르고 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 중이다.

독일 DAX지수는 전장보다 0.35% 하락 중이며, 영국 FTSE지수는 0.30% 밀리고 있다.

프랑스 CAC 지수는 0.37% 떨어지고 있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33% 하락하고 있다.

국제 유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92% 하락한 배럴당 73.54달러에, 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84% 밀린 배럴당 79.03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급락 하루 만에 반등세로 출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