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셀이 고형암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AB-201’의 본격적인 국내 임상에 나선다.

지씨셀은 키메릭항원수용체(CAR)-NK세포 치료제 후보물질 AB-201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22일 공시했다.

AB-201은 유방암과 위암 등에서 흔히 발견되는 암 항원인 HER2를 표적으로 하는 CAR-NK세포치료제다. 이미 시장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CAR-T(키메릭 항원수용체 T세포) 치료제처럼 암항원을 추적하는 수용체를 NK세포에 붙인 것이 특징이다.

NK세포는 T세포에 비해 독성과 부작용이 적은 장점이 있지만 항암 효능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항암 목적 세포치료제 개발에 어려움이 따랐다. 제약업계는 CAR-NK세포치료제가 적은 부작용과 항암 효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 아직 시판된 CAR-NK 세포치료제는 없다.

이번 승인으로 국내에서 시작 예정인 임상 1상은 HER2 양성 유방암, 위·위식도접합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최대 48명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1회 투여시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용량b증량 과정에서 임상 2상의 용량을 결정하는 것이 임상 목표다. 환자 체중 1㎏당 15만 개에서 최대 1500만개 CAR-NK 세포를 투약할 예정이다. 임상 예상 종료일은 2026년 12월 20일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