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 서울시 제공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 서울시 제공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를 장위10구역 재개발에서 제척하는 내용의 계획안이 서울시 심의에서 통과됐다.

서울시는 제12차 서울특별시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성북구 장위동 68-37 일대 장위10재정비촉진구역에 대한 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구역면적은 9만1362㎡로 총 2004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공공주택 341가구는 분양 주택과 혼합 배치하도록 계획했다.

장위10구역은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2017년 관리처분인가까지 받았다. 하지만 구역 안에 있는 사랑제일교회의 이전을 두고 교회가 막대한 보상금을 요구한 데 이어 이전을 거부하면서 사업이 차질을 빚었다.

이에 지난 8월 장위10구역 조합은 총회에서 사랑제일교회를 제척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계획안을 성북구에 제출했다. 4개월 만에 심의를 넘어서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교회 근처로는 지역에 필요한 공원과 주민센터 등 공공시설이 배치됐다.

장위10구역은 서울시 건축심의 등을 거쳐 사업시행변경인가를 밟으면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