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 사진=김병언 기자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 사진=김병언 기자
남양유업 경영권 분쟁에 대한 대법원 판결 선고일이 2주 뒤로 확정됐단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주가가 크게 뛰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55분 현재 남양유업은 전일 대비 9만1500원(20%) 뛴 54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이후 한때 59만4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법조계와 업계 등에 따르면 대법원 민사2부는 한앤컴퍼니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간 주식양도소송에 대한 판결 선고를 내년 1월 4일로 확정했다. 지난 8월 '쟁점에 관한 재판부 논의중'이라고 공지한 지 4개월여 만이다.

재판부 합의 과정에서 주심 대법관의 결론에 이의가 크지 않아서 판결선고가 예상보다 앞당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2심 판결문에선 "사안의 성격상 신속한 분쟁 해결이 필요한 사건"이라는 내용이 담기기도 했다.

홍원식 회장 일가가 이번에도 패소할 경우에는 거래종결 의무에 따라 보유 주식을 전부 한앤코에 넘겨야 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