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중 논란' 일파만파…젠지 "징계위원회 등 엄중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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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논란은 젠지가 스폰서 '시디즈'와 함께 계획했던 대만 지역 이벤트에서 시작됐다. 해당 이벤트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젠지가 대만을 '국가'로 지칭했는데 이에 대해 중국 커뮤니티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에 대응해 젠지는 중국 팬들에게 사과문을 공개했다.
문제는 해당 표현이 중국의 옛 영토에 대한 수복권을 주장하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에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고구려와 발해 영토와 역사가 자기네 것이라는 중국의 동북공정을 지지한다는 것이냐"라며 분노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후 젠지가 해당 사과문을 삭제하며 2차 사과문을 내놨지만 중국 SNS에서는 삭제되지 않는 등 문제점이 발견되며 비판이 계속됐다.

이 단장에 따르면 글로벌 지사 간의 소통 부재가 사건의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중국 지사 측의 의견을 한국 젠지 마케팅 부서에서 국내 정서 및 국제 상황을 고려한 충분한 검토 없이 포스팅한 것이 문제로 밝혀졌다"라며 "각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추가 조사 후,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