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거 빼고 다있소"…다이소, 이번엔 '이것'까지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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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연말 앞두고 캡슐 커피 선보여
10개입 6종…가격 3000~5000원
홈카페족 공략 "네스프레소 기기 호환"
10개입 6종…가격 3000~5000원
홈카페족 공략 "네스프레소 기기 호환"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성다이소는 지난 19일 '다이소 스웬 캡슐커피' 제품을 출시하고 해당 소식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알렸다.

이는 4000억원 규모의 국내 캡슐 커피 시장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브랜드로 신뢰를 쌓은 다이소가 참전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캡슐커피 시장 규모를 4000억원(지난해 기준) 규모로 추산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기간 가정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과 함께 ‘오피스카페’로 확산돼 시장이 꾸준히 성장한 결과다. 캡슐 커피 시장 1위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네스프레소다. 커피믹스 1위 동서식품 역시 올해 초 한국인 입맛에 맞춘 캡슐커피 브랜드 '카누 바리스타'를 선보이며 캡슐 커피 시장에 뛰어들었다.

다이소는 '식후 커피 한 잔'이 보편화하면서 한국 커피산업이 꾸준히 성장세란 점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 수입액은 13억달러로 전년보다 42.4% 증가했고, 수입량은 20만t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커피시장 규모(매출 기준)는 2021년 기준 3조1168억원으로, 2018년부터 연평균 6.6% 성장했다. 특히 2021년 볶은커피와 액상커피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각각 50.3%, 6.7% 성장했다. 한국의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아시아 1위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한국인 한 명이 마신 커피는 400잔이 넘는 것으로 추정돼 아시아 주요국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한잔 이상을 마시는 셈으로 세계 평균 수준(152.7잔)의 두배를 웃도는 수치다.

업계에선 다이소의 연매출이 지난해 2조90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점친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다이소가 물가 상승 구간부터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 중"이라며 "최근 초저가 전략이 추가적으로 침투할 수 있는 전략 카테고리를 육성해 확장하고 있고 올해부터 집중하고 있는 전략 카테고리는 화장품"이라고 분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