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마감날 주가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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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앤컴퍼니는 전거래일 대비 730원(4.27%) 내린 1만6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개매수를 시작한 지난 5일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상한가에 도달한 뒤 오름폭을 키웠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뒤 1만6000원대까지 내렸다. 최근 주가는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가격 2만4000원을 계속 밑돌았다.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를 통해 최소 20.35%에서 최대 27.32%의 지분을 확보한 뒤 조양래 명예회장의 차남 조현범 회장과 갈등 관계인 장남 조현식 고문(18.93%),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0.81%), 차녀 조희원 씨(10.61%) 등과 힘을 합쳐 한국앤컴퍼니 경영권을 가져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반면 조현범 회장 측은 본인 42.03%, 조양래 명예회장 3.99%, hy(옛 한국야쿠르트) 약 1.5%, 효성첨단소재 0.51%, 기타 0.04% 등을 더해 48.07%의 지분을 확보해 경영권 방어에 문제가 없다고 맞섰다.
한국앤컴퍼니 측은 지난 20일 입장문을 내고 "MBK의 공개매수 계획은 최소 수량이 매수에 응하지 않으면 단 1주도 매입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달고 있기에, 투자자들은 매우 조심하고 신중해야 한다"며 "현재 주가가 공개매수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MBK의 공개매수를 믿지 못하는 시장의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